김현철, '해피조선'에 대한 야당 비판 이어져

2019-01-29     박희윤 기자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발언한 ‘해피조선’과 관련하여 야당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행사에서 한류 열풍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헬조선’이라고 말하지 말고 아세안 국가를 가보면 ‘해피조선’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김 위원장 발언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김 보좌관의 사퇴 등을 촉구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무책임하고 뻔뻔한 내용”이라며 “한국당은 김 보좌관이 상처 입은 국민들께 정중히 사과하고 스스로 자리를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라는 서민경제 현실 앞에서도 정부는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기조를 계속 고집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고통당하고 계신 국민들을 할 일 없이 산에 가는 사람으로 치부하고 경제성장률이 높은 외국으로 보내고 싶다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도 이날 문재인 정부를 향해 "눈에 뵈는 게 없는 정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중동 가라'의 제2탄인가. 도대체 전 정권과 다른 게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이렇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