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업체로 명성이 높은 쿠쿠전자의 소비자 대응
고령화에 맞는 IH기능을 접목 시킨 전자제품개발이 아쉽다
[시사매거진=양희정 기자, 김갑주 기자] 60대 후반의 김모씨는 50만 원대 밥솥을 사용하는 도중 불편함이 느껴지고 시정, 보완했으면 하는 점을 발견 회사를 방문하였다.
1여 년 전에 50만원 웃도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산 밥통으로 인해 밥을 먹을 때 마다 상한 듯 마른 듯 도저히 비싼 값을 못하는 밥솥이 부부싸움의 원인을 제공하여 전기기술자인 김모씨는 6가지의 문제점을 적었다.
1. 막내아들이 점심을 혼자 챙겨 먹은 후 잠금장치를 완전히 돌리지 않고 나간다, 저녁에 와서 밥을 먹기 위해 두껑을 열면 밥알에 물기가 자욱한 것이 먹기가 힘들 정도로 물러져 있다.
2. 저녁시간을 건너뛰고 다음날 아침에 밥솥을 열면 밥알이 누렇게 변해 말라 있다.
3. 쌀을 씻어 밥솥을 밥통에 앉히고 취사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취사버튼이 바로 눌러지지 않 고 보온취소라는 버튼을 한 번 더 눌리고 취사버튼을 눌려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4. 밥솥 안에 있는 이중잠금장치인(육각평)이 완전히 잠금이 되지 않았을시 밥을 하는 도중에 저절로 이중잠금장치인(육각평)이 빠져 밥이 다 된 이후 두껑를 열면 이중장치가 빠져 다 된밥위에 빠져 있다.
5. 밥솥의 내 솥이 코팅이 벗겨지고 여드름모양으로 부풀어 올라 있다
6. 밥을 할 때 잡곡밥, 쌀밥 등 다양한 기능으로 밥 물 맞추기가 힘들다
이렇게 6가지 불편사항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코자 하는 맘으로 김모씨는 공장을 직접 방문하기로 하고 양산 제2공장을 찾아 고객서비스담당자에 전화를 하고 2시 약속으로 방문했다.
경비실에서 수분을 기다린 후 마케팅 담당 윤모과장이 나와 경비실 옆에 있는 창고에서 할 말이 있으면 하라는 듯 창고로 인도 했다. 이 격분한 김모씨는 여기서는 말할 수 없으니 돌아가겠다고 하자 전화통화를 한 후 마지못해 공장에 마련되어 있는 고객 접견실로 안내했다
안내 후 마케팅담당 차장과 언론담당자가 함께 동석한 가운데 김모씨가 적어온 6가지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쿠쿠전자 마케팅담당 차장은 “잠금장치를 제대로 잠그지 않고 사용한 소비자의 사용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밥의 이상 현상이다. 인공지능 기능이 첨부된 제품이다 보니 보온취소를 누르고 취사를 하는 것이 공정상 맞다. 밥솥안 내솥에 이중잠금장치가 빠져 밥 위로 떨어지는 것은 제품상에 고객 불만이 많이 접수 되어 보완된 제품이 나와 시판 중에 있다. 내솥에 여드름처럼 부풀어 오른 것은 쌀을 밥솥에 바로 넣고 씻어 마찰에 의해서 일어나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쌀을 직접 내 솥에서 씻지 말고 다른 용기에서 씻어 넣어 주면 된다. 다양한 기능으로 인한 물 맞추기 어려운 사항은 내 솥에 있는 눈금을 잘 보고 밥을 하기 바란다“는 답변으로 마무리를 했다.
합일점으로는 밥맛을 결정지을 수 있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기능인 잠금장치가 완전히 되지 않았을시 “잠금이 되지 않았습니다.”하는 인공지능의 멘트를 접목했으면 하는 의견을 나누었다.
대기업이 국내 전기밥솥시장을 중소기업에 내어 준 후 쿠쿠전자는 국내 밥솥 판매량 1위 기업으로서 국내뿐 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밥맛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 잡기위해 고전분투 노력하고 있다.
전기밥솥은 5만원대에서부터 70만원이상까지 국내가격은 천차만별로 기능과 디자인 크기에 따라 다양하다. 밥을 하는 단순한 내열기능에 IH기능 즉 인공지능 기능이 더해지면서 가격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기능이 더해지면서 불편함이 늘어나는 것은 아이러니 하다 할 수밖에 없다. 5G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은 다양한 기능의 인공지능을 사용, 접목의 편리성에 힘입어 기능이 다양한 제품을 선호하고있다, 그러나 고령화 되어 가고 있는 국내현실은 단순한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 저렴한 가격의 고령화에 맞는 IH기능을 겸비한 기능을 접목 시킬 수 있는 전자제품개발이 아쉽다.
또한 제품의 불편함과 제품상의 결함이 있어 보완된 제품을 개발, 시판하고 있다면 회사 스스로 제품의 결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의 불편함은 오로지 소비자의 몫이다.
쿠쿠전자는 종합생활가전으로 고객의 사랑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것이라는 이념으로 주방가전 명가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걸 맞는지 행보를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