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아파트, 최고가 분양에도 유령 단지? 왜..

2019-01-21     박한나 기자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제보자들'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KBS '제보자들'에서는 '새 아파트 하자 논란, 9개월 째 떠도는 주민들' 편을 방송했다.

이날 '제보자들'에 제보된 아파트는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였다. 총 817세대 중 분양된 약 500세대 입주민들은 내 집을 두고도 거리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아파트는 호수 앞 전망과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아 분양가가 울산지역에서도 최고가로 분양이 됐던 터다. 분양을 받은 입주민들은 벅찬 마음으로 입주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입주 예정일을 한참 지나 9개월이 되도록 입주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입주민들은 작년 4월, 입주 예정일에 맞춰서 살고 있던 집을 비워줘야 했다고 말했다. 현재는 임시로 친정집에 신세를 지거나 이삿짐 컨테이너에 짐은 맡겨둔 채, 단기 월세 방, 고시원 등을 전전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입주민들왜 떠돌이 생활을 하기 시작했을까.

입주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아파트의 사전점검이 입주 예정일을 약 2개월 넘긴 7월에 진행됐다. 사전점검 당시에도 아파트는 여전히 굴착기가 돌아다니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는 전언이다.

또한 입주민들은 세대 안의 천장이 다 뜯어져 있는 등 하자 또한 너무 많이 발견됐다고 호소했다. 또 애초의 설계계획과 다르게 시공된 부분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현재 담당 지자체에서는 아파트의 시행사와 시공사를 건축법 위반으로 고발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시행사, 시공사에서는 아파트에는 문제가 없고, 주민들의 악의적인 민원으로 인해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반박하고 있어 주민들의 답답한 떠돌이 생활은 언제 마감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