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할리 에이치엔엔/정수연 대표
2007-01-12 취재_남윤실 기자
한국 토종 브랜드 글로벌 도약을 위한 경쟁력 확보
한국의 커피시장은 인스턴트커피가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커피시장도 고급화되기 시작했다. 이미 삶의 한 부분이 되어버린 커피는 단순히 마시는 음료를 넘어 커피 한잔에 문화를 담고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며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특별한 것이 되었다. 특별한 의미에 걸맞은 맛이 좋고 향이 그윽한 원두커피를 선호하게 되면서 국내 원두커피 시장의 저변확대와 맞물려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할리스커피’(www.hollys.co.kr/정수연 대표)는 최상의 맛과 품질로 현재 커피 애호가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토종 브랜드로 최고의 원두를 국내 로스팅을 통해 갓 볶은 신선한 커피만을 고객에게 선사하며 국내의 원두커피 문화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토종 브랜드 파워
한국토종 브랜드 ‘할리스 커피’의 파워는 국내를 넘어 세계의 길목에 들어섰다. 할리스 커피와 태진그룹은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 계약을 체결하여 오픈을 앞두고 있다. 정 대표는 “말레이시아는 서구형 식생활의 흡수가 굉장히 빠르며 우리나라 서울의 생활수준과 비교했을 때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에 중국진출을 앞두고 이 지역에 먼저 진출해 보는 것이 좋을 거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커피전문점은 국내에 들어 온 외국의 거대한 커피전문점 브랜드인 스타벅스, 커피 빈, 자바 등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맞서 한국 브랜드로 2위의 가맹점 수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의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해외시장에 진출해도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거라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현재 동남아 지역에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점은 감안할 때 한국 커피의 동남아 진출 전망은 밝아 보인다.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판다.’는 있듯이 할리스 커피전문점은 커피 한잔에 한국의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게 되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여 말레이시아에 오픈 할 할리스 커피 전문점은 기존의 인태리어와 한국의 정서가 느끼지는 인태리어를 가미해 꾸며지며 새로운 메뉴를 추가 할 예정이다. 단순한 한국 브랜드의 수출이라는 자부심을 넘어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할리스 커피는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을 토대로 내년 말쯤에는 다른 시장진출을 추진할 것이다. 해외진출에 선망에 오른 중국과 싱가포르의 진출은 직접 총판권을 갖고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더불어 ‘할리스 커피’의 해외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룬 후 외식산업 진출을 꿈꾸고 있다.
‘신선한 커피=할리스 커피’
국내 커피 시장의 질적 고급화를 선도하고 있는 할리스 커피는 1998년 국내 첫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을 개점한데 이어 현재 84개의 가맹점을 자랑할 만큼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할리스 커피의 성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욱 많은 가맹점이 오픈 할 예정이며 가맹을 원하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현재의 할리스 커피의 눈부신 성장에는 수많은 노력들의 결실로 보여진다. 지난 2004년 전까지만 해도 운영의 체계화와 표준화를 이루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04년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할리스 커피가 적자운영에서 흑자운영으로 전환하며 승승장부 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정수연 대표의 ‘가맹점이 살아야 본부가 산다’는 생각을 초지일관 지키며 본부의 이익보다는 가맹점을 이익을 먼저 생각한 확고한 신념과 KFC 영업/마케팅 총괄 팀장, 두산그룹 전략기획본부 마케팅팀, OB맥주 마케팅팀장 등을 역임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바탕이 되었다.
외국의 커피 브랜드보다 후발자인 할리스 커피가 치열한 커피시장에서 살아남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차별성은 ‘원두의 신선함’과 ‘신메뉴 개발’에 있다고 본다. 이 회사의 커피는 볶은지 1개월 이내의 커피만 사용하다는 특징이 있다. 다른 커피전문점은 6개월 이내의 커피를 사용하는 것에 비한다면 얼마나 신선하지는 알 수 있을 것이다.
할리스 커피는 최적의 커피 맛과 향을 제공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5년도부터 ‘신선도 캠페인’과 여러 가지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기존의 제조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유통기한을 단축시킨 이들의 노력을 알아주듯 할리스 커피를 마셔본 고객들은 ‘다른 커피전문점의 커피 보다 신선하고 맛이 좋다.’는 평가를 내리며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데 적중한 것이다. 고객들의 좋은 평은 곧 매출로 이어져 2배 정도의 매출액이 늘어나는 쾌거를 맛보게 된다.
이와 함께 고객들에게 할리스 커피전문점만이 가지고 있는 신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고구마라떼’와 ‘아이요떼’이다. 웰빙시대가 도래되면서 사람들은 건강 음료를 선호하게 되었고 한국의 토종 브랜드답게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음료라는 평가와 함께 높은 고객 호응도를 이끌어 가고 있다.
할리스커피 정수연 대표 인터뷰
“신선한 커피 한잔이 생활의 활력소가 됩니다”
‘할리스 커피’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여 가맹점들의 매출증대에 심혈을 기울이며 특히 새로 오픈하는 가맹점의 상권분석에서부터 가맹점주 커피교육 및 직원서비스 교육까지 본사에서 지원해주고 있고 슈퍼바이저를 파견해 가맹점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본사의 진취적인 사고와 우수한 제품, 감동을 드리는 고객서비스, 점주와 고객 모두를 위한 효율적인 매장관리를 무엇보다 우선으로 여기고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점이 성공 비결이 아닌가 한다.
우리 ‘할리스 커피’에서 커피의 신선도를 내세우는 이유는 신선한 커피에는 다양한 아로마(Aroma)와 풍부한 양질감(Body)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일부 고객들이 에스프레소를 진하고 쓰기만 한 커피로 알고 있는 것도 많은 커피점들이 신선하지 못한 커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고객이 커피 맛을 제대로 모른다는 생각에서 브랜드 가치만 빌려 신선하지 못한 커피를 제공하는 것은 국내 커피 문화를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보고 커피의 신선도에 대해 대중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더욱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고객에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고객의 소비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더 나아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식생활을 위해 신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