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금호타이어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사태 해결촉구 기자회견

2019-01-07     박희윤 기자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정의당 원내대표 윤소하 의원은 7일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12월 26일 금호타이어로부터 사실상 해고가 된 광주·곡성 공장의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100여 명의 집단 해고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소하 의원에 따르면 지난 12월 26일 금호타이어는 광주와 곡성공장에서 일하던 청소노동자 100여 명을 사실상 해고했다고 한다. 평균 연령 55세의 고령의 노동자들이 10년 넘게 일해온 일터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난 것이다. 그동안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2005년 “도급업체가 바뀌더라도 비정규직의 고용, 단체협약, 노동조합을 승계한다”라는 노사합의가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된 일자리를 보장받아 왔으며, 이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금호타이어를 함께 살리자는 마음으로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작년부터 상여금 100%을 반납하고 무급 공장 휴무를 받아드리는 등 고통 분담에 동참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과 헌신에 대한 댓가는 사실상 해고였다. 금호타이어는 사내하청 청소업체를 변경하면서 ▲법정최저임금 인상효과를 없애고 ▲근속년수는 승계하지 않으며 ▲노동조합도 인정 않겠다는 의미의 근로계약서를 강요하고 나선 것이다.

윤소하 의원은 “세계 최장기 고공농성에 단식투쟁까지 하고 있는 파인텍의 사례처럼, 회사가 노동조합과 맺은 약속을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사실상 노동자들을 해고 상태로 몰아 넣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집단해고 사태는 원청인 금호타이어가 해결할 수 밖에 없기에 금호타이어가 직접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였다. 아울러 한겨울 평생 직장에서 쫒겨난 100여 명의 노동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의당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