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이어트 한약에도 부작용은 있어"
[시사매거진=전진홍 기자] 요즘같은 겨울에는 추운 날씨 탓에 움직임이 둔해지고 몸무게가 늘어나면서 새해 결심으로 다이어트를 하고자 결심하는 이들이 많다.
흔히 다이어트라고 하면 운동과 식이요법을 많이 떠올리는데, 실상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건 사실 만만치가 않다.
유산소 운동으로 ‘허기짐’이 심해져 있는 상태에서 칼로리가 낮은 소량의 음식만을 먹고 버티기는 여간 어려운일이 아닐 수 없다.
그나마 며칠간은 할 수 있겠지만, 한 달 이상 이런 생활을 유지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주기적으로 체중 관리를 하시는 이들 중에서는 그나마 부작용이 적고 편안하다고 하는 한방 다이어트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있다.
본지는 한방다이어트에 대해 좀더 살펴보고 위험성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으랏차차한의원 안가청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다이어트
‘다이어트’는 기본적으로 섭취하는 칼로리 보다 소비하는 칼로리가 많은 상태로 몸을 만드는 ‘적절한 굶주림’ 상태를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기본적으로 ‘굶주림’ 이라는 기아(飢餓)상태를 우리 몸이 좋아할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배가 고프면 우리 몸은 생존을 위해서 무언가를 먹으라는 신호를 계속 보내서 다이어트를 방해하게 됩니다.
◇다이어트 한약에 대해
다이어트 한약은 기본적으로 포만감을 주는 한약재와 교감신경계를 흥분시켜주는 한약재 그리고 체내 순환 및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주는 약재들로 구성되어 다이어트가 잘 되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교감신경계를 흥분 시켜주는 약재인 마황은 몸을 유산소 운동을 하는듯한 가벼운 흥분상태로 만들어, 식욕을 줄여주고 배고픔을 줄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이어트 한약의 위험성은?
다이어트 한약도 부작용은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이 두근거림과 불면증인데요, 다이어트 한약을 복용하고 심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불면증이 오는 경우 기본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의 체질보다 다이어트 한약의 강도가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이어트 한약을 처음 복용한 후 1-2일간 가볍게 잠을 설치는 정도는 괜찮지만 3일이 넘도록 불면증 상태가 지속될 경우는 부작용으로 봐야합니다. 이런 경우 저녁 약을 1-2시간 정도 앞당겨 복용해보거나 물 한 모금 마신 후에 다이어트 한약을 복용하는 방법을 써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도 불면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처방받으신 한의원에서 다시 한약 처방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처방 시 유의사항
다이어트 한약은 한의원마다 다른 처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불면증과 두근거림을 당연한 약의 반응처럼 강한 강도의 약 처방을 하는 한의원이 있는 반면, 배고픔과 식욕을 적절하게 줄여서 편안한 상태에서 다이어트를 하도록 약 처방을 하는 한의원들도 있습니다. 다이어트 한약은 부작용이 없는 약은 아니기에 본인의 체질과 몸 상태에 맞게 처방 받으셔야 안전하고 편안한 다이어트를 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조제된 정제나 환약타입의 다이어트 한약은 가격적인 부분에서 메리트를 느끼실 수 있겠지만 안전성 측면에서는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특히 체질적으로 예민하고 스트레스가 많으신 분 일수록 정제나 환약 타입의 다이어트 한약을 복용하실 경우 불면증이나 두근거림 그리고 예민함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도움: 으랏차차한의원 안가청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