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부산도시철도 ‘5분내 재개표’ 무료

방향착오로 다른 개찰구 진입해도 5분내 추가요금 없어

2019-01-03     양희정 기자

[시사매거진=양희정 기자] 앞으로는 부산도시철도를 탈 때 반대 방향 개찰구로 잘못 들어갔더라도, 역무원을 찾거나 다시 운임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교통카드를 찍고 다시 나와 제 방향으로 타면 된다. 같은 역에서는 5분 안에 재개표를 해도 요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동일역 5분 이내 재개표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도시철도 1~4호선에서 방향 착오 등으로 다른 개찰구에 진입해도 같은 역에서 5분 안에 교통카드를 찍고 나올 때 요금이 추가로 부과되지 않는다.

이 서비스는 환승역사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시민 편의를 더욱 증진시켰다는 데서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시는 혼잡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개찰구가 많은 환승역에까지 전국최초로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동일역 5분 이내 재개표 서비스’는 교통카드 시스템 노후설비 개선사업과 함께 ‘열린혁신’의 일환으로 전격 추진됐다. 단, 적용 대상은 선·후불카드 및 정기권 교통카드에 한한다.

이병선 부산시 철도물류과장은 “이 서비스를 통해 부산도시철도 이용시 방향착오 등으로 인한 재승차 이용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과 부산을 방문하시는 분들의 불편함을 해소해 도시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