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보컬 지세희, “팬들과 공감하는 라이브 가수가 되고 싶어요”

2019-01-02     신혜영 기자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지난해 5월 복면가왕에서 ‘나라는 명작 피카소’로 출연하며 가왕 전까지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지세희는 2006년 CMB 친친스타페스티벌 청소년가요제 은상을 받고 2008년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OST를 부르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2012년 보이스 코리아 시즌 1에 출연 당시 제2의 BMK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2019년 신년을 맞아 올해 주목할 만한 가수 지세희를 만나 솔직담백한 인생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난 5월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당시 패널들이 지세희 씨 무대를 보고 기립박수를 쳤다. 당시 기분이 어땠나.
꿈에 그리던 복면가왕에 출연하다니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지난 5월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당시 다시 노래에 대한 욕심과 열정이 생겼다고 했다.
저는 원래 꿈을 크게 갖기 보다는 가수를 했으니 마지막으로 복면가왕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었어요. 주위에서도 복면가왕 한 번 나가보라, 왜 안나가냐고들 했었는데 그런 얘기를 듣다보니 욕심이 생기더군요. 하지만 출연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출연섭외가 왔죠. 감격스러웠어요. 당시 준비하면서도 작가님들이 힘을 많이 주셨어요. 그래서 준비하면서 노래에 대한 욕심과 열정이 더 생겼죠. 내가 이렇게도 할 수 있겠구나하는 것을 느꼈어요. 그 때 생각해보면 짧은 시간 동안 정말 연예인처럼 살았던 거 같아요. 2주일을 준비했는데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일 수 있는 것도 참 좋았어요.
 

다른 때 무대에 서면 살부터 빼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복면가왕 때는 좀 먹었다. 노래에 신경을 썼다는 얘기일 텐데. 복면가왕은 지세희 씨한테는 다른 의미겠구나 생각이 든다.
당시 작가님들도 살 뺄 생각하지 말고 노래만 잘하면 된다며 노래에만 신경써달라고 하셨어요. 정말 좋았죠. 그러다 보니 힘을 얻은 거 같아요.
 

특별히 고집하는 장르가 있나.
좋아하는 건 정통 발라드에요. 정말 많이 듣고 많이 부르죠. 이 부분에서는 정말 제 노래를 만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다른 장르로 갈 수 있는 여지가 있나.
그럼요. 많은 분들이 제가 음악 장르에 대해 고집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저는 한 가지만 추구하진 않아요. 대중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하고 싶어요. 요즘에 많이 듣는 노래도 하고 싶고. 다양한 모습을 늘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죠.
 

보이스 코리아시즌1 출연 당시 제2의 BMK라며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가수의 마지막 꿈은 이은미 선배님처럼 라이브공연 많이 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가수 데뷔 전에 미사리 라이브 카페이서 노래를 많이 했었는데 아직도 그 당시 라이브를 잊지 못하겠어요. 그 당시엔 늘 노래하며 지냈는데 지금은 오히려 노래하는 기회가 적어요. 그래서 노래에 대한 갈증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라이브콘서트 많이 하는 게 꿈이에요. 팬들에게 라이브 잘 하는 가수로 각인 되고 싶어요.

나 지세희를 이렇게 기억해 달라.
노력하는 가수로 노래하는 사람으로 기억해주면 좋을 거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감성보컬이라는 말 듣는 거 좋아해요. 여기에 걸맞은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거에요. 전에 보이스코리아에 출연했을 때 김범수 선배님의 끝사랑을 라이브로 불렀는데 이 노래를 불렀을 때 내 노래를 듣고 우시는 관객분들을 보고 많은 힘을 얻었었던 기억이 있어요. 팬분들이 SNS를 통해 감동받았다며 메시지를 보내주는 데 정말 이런 원의 한 마디가 정말 힘이 되요.
 

2019년 새해가 됐다. 신년 계획은 어떻게 되나
올해에는 앨범도 내고 싶고 공연도 하고 싶어요. 작은 공연이나 버스킹도 좋아요. 그리고 다이어트도 한 번 더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하! 노력이라는 게 노래 말고의 노력이 필요한 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그걸 대중분들이 알아주시려면 눈에 보여야 되는데 저에겐 그게 다이어트인 거죠. 그런 모습을 보면서 대중 분들이 ‘지세희는 꾸준히 노력하는 가수구나’하고 생각 할 수 있게 말이죠. 노력해서 커가는 사람으로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팬들에게 한 마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하고 싶은 거 다하시고,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행복한 새해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