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소차 보급·수소산업 육성 본격 추진
2022년까지 수소차 1000대, 충전소 10개소 구축
[시사매거진=양희정 기자] 부산시는 올해 수소차 200대 보급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수소차 1000대와 충전소 10개소를 구축하는 등 수소도시 구현을 위한 생태계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수소차 구매보조금은 대당 3450만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광안대로 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세부 사업일정 및 내용은 다음달에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최근 정부의 수소차 보급계획이 대폭 상향 조정됨에 따라 부산시도 향후 추경 등을 통해 추가예산을 확보해 확대 보급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는 수소차 보급확대에 따른 편의 증대를 위해 정부, 민간특수법인(SPC), 제작사와 협업을 통해 올해 2개소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권역별 충전인프라 10개소 확충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제작사인 현대자동차와 업무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부산시는 도심 공기질 개선과 수소차에 대한 시민 수용성 향상을 위해 수소버스, 청춘드림카, 카셰어링 등 생활속 수소차 보급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 부산 시내를 주행하는 수소버스를 볼 수 있게 된다. 환경부 주관 수소버스 시범사업(2019년~2020년) 도시로 부산시가 선정됨에 따라 상반기 중 수소버스 5대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해 시범운행 한다. 2020년부터 본격 확대보급에 나서며 2030년까지 전체 시내버스 중 20%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취업청년 차량 임차비 지원사업인 청춘드림카사업 및 지역 카셰어링업체에도 제작사와 협업을 통해 보급을 확대하는 등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수소차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 나선다.
또한 수소차 홍보전시체험장인 수소하우스(현대차)를 3월에 부산에 유치해수소차의 친환경성, 우수성, 안전성에 대해 시민이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부산시는 부‧울‧경 상생을 위한 수소산업분야 공동협력사업도 적극 발굴해추진하는 등 동남권 협력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광역 수소버스 운행, 충전인프라 및 정비센터 시도경계지역 공동확충, 정부사업 공동유치 및 시도별 중점육성사업 상호조력, 전문가‧위원회 공동 양성‧설립 등이다.
김종범 부산시 융복합주력산업과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도심 공기질 개선을 위해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특화된 수소산업분야를 적극 발굴‧육성해 앞으로 도래할 수소경제사회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