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의원 "北 도발에도 안보 컨트롤타워 부재 여전"
"국민들, 정부보다 현장의 병사 더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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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 |
심 의원은 "지뢰도발이 일어난 것이 4일인데, 다음날인 5일 통일부는 북한에 고위급 회담을 제의했다. 그리고 8일에는 NSC,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열렸는데 하나마나한 얘기만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엿새가 지난 10일에는 북한 소행이라고 국방부가 공식발표 했는데, 그날 박 대통령께서는 북한의 표준시 변경문제만 비판을 했다"며 "앞뒤가 서로 맞지 않았고 원칙이 없었던 걸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결국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당연히 강력하게 대응했어야 하는 것인데, 군 당국은 그동안 원점타격 등 즉각 보복을 한다는 것은 수없이 말을 했지만 이번에도 그냥 말뿐이었다"며 "이러다보니까 국민들은 도대체 안보 컨트롤타워가 있느냐, 믿을 수 있느냐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던 것이다"고 심 의원은 강하게 질책했다.
또한 "이번에 국민들이 믿었던 것은 안보 컨트롤타워가 아니라 오히려 현장에서 용감하고 단결된 모습으로 기민하게 대응했던 우리 병사들이었다"고 강조한 심 의원은 거듭되는 안보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편 우리 군은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사건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야간에는 최대 약 24km, 주간에는 약 10km 정도 전방까지 음향을 송출할 수 있는 우리 확성기는 대북 심리전의 주무기다.
최근에는 차량에 장착하는 이동식 대북 확성기까지 투입해 보다 공세적인 대북 심리전을 펼치고 있다. 남북한이 확성기 방송으로 최전방 지역에서 심리전을 재개한 것은 2004년 6월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심리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지 11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