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5일 부터 동경 표준시 를 평양시 로 변경 사용 시작.

남.북 간 30분 시차 생겨..타종행사 로 시작 알려.

2015-08-15     온라인뉴스팀


   
 
[시사매거진] 북한은 광복 70주년인 15일 0시 30분 부터 기존 사용하던 표준시 기준인 동경시를 평양시로 바꿔 사용하기 시작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남한보다 30분 늦은 평양시로 15일 0시 정각에 0시를 알리는 시계 화면, 종소리와 함께 “평양시간과 더불어 주체조선의 위대한 역사는 주체혁명 위업 최후 승리를 향해 장엄히 흐를 것”이라고 방송했다.

중앙TV는 “일제의 100년 죄악을 결산하고 우리나라에서 일제식민지 통치의 잔재를 흔적도 없이 청산하며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존함으로 빛나는 백두산 대국의 존엄과 위용을 영원토록 떨쳐나가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성공단 출입경은 남측이 북측에 통행 계획서를 전달하고 북측이 승인을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정확한 시각에 도착하지 않으면 절차를 새로 밟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남북 군사 접촉 시 전통문의 시간 표기에 혼선이 생길 수도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우리나라 표준시를 빼앗았다”며 일제 강점기 이후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는 표준시인 동경시를 써왔으나, 앞으로는 한반도 중앙부를 지나는 동경 127.5도를 기준으로 표준시간을 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협력과 평화통일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난하자 북한은 “용납 못할 정치적 도발”이라고 발끈하며 표준시 변경을 주권에 해당하는 사안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