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의료원 설립,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
복지부 설립 협의 이어 두번째 관문 통과
[시사매거진=양희정 기자] 서부산권 의료격차 해소와 응급·재난 및 감염병 대응 등 재난의료 거점공공병원 확보를 위한 서부산의료원 설립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서부산권 시민숙원 사업인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해 지난 2016년 10월 입지선정을 했고,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을 검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에 설립협의 절차를 진행했고 기획재정부에 예타 조사 대상사업 신청절차를 거쳐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부산시는 서부산의료원 설립을 위해 대전시 등 타 시·도 사례를 벤치마킹해 지역의 특화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전문용역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타당성용역을 실시했다. 이 용역을 바탕으로 지난 4월 보건복지부에 설립협의 요청서를 제출했으며, 상세한 데이터를 확보해 보건복지부에 추가 제출했다.
이 사업은 사하구 신평동 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 인근 부지에 국비와 사비 등 2187억원을 들여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서부산의료원 설립에 대한 중앙부처의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사업계획 협의시부터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를 수시로 방문해 설립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앞으로 예타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된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이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업시행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된다.
부산시는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해 부산발전연구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공동으로 편익제공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건의할 방침이다.
이병문 부산시 보건위생과장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시작에 불과한 것”이라며 “철저한 자료준비와 대응을 통해 조사가 통과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