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창원관광의 현주소는? 실태조사 보고회 개최
동남권 인근도시 관광객 많고, 재방문율 높아 ... 체험프로그램 확충
[시사매거진/창원=양희정 기자]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27일 ‘2018 창원관광 실태조사 결과보고회’를 가졌다. 이는 시가 주력해 온 관광활성화 사업의 종합적인 실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자 올해 처음 기획됐다.
실태조사는 창원시정연구원이 대행했으며, 창원 관광에 나선 타지역 거주자 만15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설문조사 방식은 1대1 대면 방식이었고, 계절별 관광의 특성을 알아보고자 분기별로 나눠 총 4회 실시했다.
인구통계‧관광행태 등 4개 분야, 30개 항목, 61개 문항을 질문한 결과 주로 30~50대(69.9%)가 가족과 함께 창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일 일정(71.2%)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그 가운데 81.3%가 재방문자였다. 특히 재방문자 중 5회 이상 창원을 찾은 사람들도 49.3%에 달했으며, 지역은 동남권(부산‧울산‧경남 63.7%) 관광객이 가장 많았으며, 82.3%가 자가용을 이용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관광지는 저도 콰이강의 다리(13.6%)로 나타났으며, 2위가 진해해양공원(9.0%), 3위가 마산어시장(8.2%)이었다. 또 창원을 찾는 관광객들은 자연 및 풍경을 감상(30.4%)하려는 목적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음식관광(18.9%), 휴식‧휴양(15.5%) 순이었다.
창원의 먹거리 가운데 가장 인기는 아구찜(23.7%)이었고, 장어구이(13.9%)와 석쇠불고기(13.7%)가 그 뒤를 이었다. 1회 관광 평균 소비지출액은 약20만 원이었으며,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은 7만6000원이었다.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항목은 숙박비인 것으로 나타났고, 마지막으로 창원관광객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76점으로, 자연경관에 가장 만족했으며 체험프로그램에는 불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시는 앞으로 추진하는 관광정책 및 사업 타당성 검토에 이 같은 결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방문목적, 방문지역, 주된 활동, 소비지출 등 실태조사에 담긴 다양한 정보를 통해 관광트렌트를 확인하고, 변화하는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해나갈 계획이다.
허선도 관광문화국장은 “올해 처음 실시된 2018년 창원관광 실태조사 결과는 창원관광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는데 매우 중요한 기초자료라며, 향후 정기적으로 관광 실태조사를 실시해 통계자료에 기반을 둔 과학적이고 전략적인 관광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