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촉구한다.
새만금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물류와 교통의 허브 중심지로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1989년 새만금종합개발사업 기본계획이 발표된 이후 3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우리 전북도민들은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중심지’로서 전 세계를 상대로 물류와 교통의 허브이자 중심지로 부상하는 것을 꿈꾸어 왔다.
그러나 새만금 사업은 2백만 도민들의 염원과는 다르게 사업이 개발과 중단을 반복하면서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사업계획이 변경되는 등 전북도민들에게 많은 실망과 허탈감을 안겨준 애증이 교차하는 사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해 전북도민의 절대적인 성원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개발사업을 새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하여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해 새만금을 직접 방문하여 환황해경제권의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하신 바 있으며, 또한 새만금개발공사 출범과 개발청의 새만금 지역 이전과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 등 본격적이고 구체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점은 다행이고 많은 전북도민들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새만금 개발사업의 신속한 추진에 있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다른 어떤 사업보다 우선하여 추진돼야 할 기반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예비타당성조사라는 절차상 이유를 들어 새만금 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위한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 사업에 새만금 국제공항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과 균형발전에 역행이며, 또다시 꿈만 꾸어야 하는 새만금에서 벗어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국제행사인 2023 세계잼버리의 성공 또한 장담하기 힘들게 될 것이다.
또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지연은 항공오지로 전락한 전북도민들의 시간적·경제적 손실은 물론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줄 것이며, 우리 전북이 경제 체질개선을 위한 산업생태계 구축으로 추진 중인 친환경 상용차 산업,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 대규모 국가 행사 유치는 물론 경쟁력 있는 기업유치에도 어려움을 가져와 산업시대의 낙후된 경제적 한을 풀어 보려는 전북도민들에게 실망을 줄 것이 불 보듯 뻔하다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전북지역 종교인 모두는 전라북도 발전을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이 조속히 건설될 수 있기를 염원하며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정부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시급성을 인정하고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을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에 반영하여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줄 것을 건의한다.
하나, 새만금 개발을 위한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시설을 조속히 건립하여, 새만금이 세계 물류와 교통의 허브이자 글로벌 교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