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검증단, “김해신공항,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기능 불가능”

시‧도지사 참석 검증결과 중간보고회 개최

2018-12-26     양희정 기자

[시사매거진/부산울산=양희정 기자] 김해신공항의 안전성, 소음 및 환경피해 등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검증하기 위해 지난 10월 공식 출범한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이 그동안 검증결과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은 지난 24일 오후 4시 김해중소기업 비즈니스센터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과 이정호 부산발전연구원장, 검증․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에 대해 중간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김정호 부.울.경검증단장이 그동안의 검증결과를 종합해 중간보고를 하고 검증위원들과 토론을 진행했다.

부.울.경 단체장들은 검증단이 그간 추진해 온 검증결과를 보고받으며 “10월에 꾸려진 검증단은 국토부의 부실한 자료제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구하고, 지난 3개월간의 자료 분석과 현지조사, 19차례의 회의 등 철저한 검증을 위해 강행군을 펼쳐왔다”며 격려했다.

김정호 부.울.경검증단장은 본격적인 중간결과 보고시 “국토부와 부·울·경이 합의한 검증기준을 적용해 검증 작업을 실시해왔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국토부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은 기존 김해공항의 확장에 불과하며, 급증하고 있는 중․장거리 여객과 화물의 항공수요를 처리할 수 없고,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의 기능과 역할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중간보고를 받은 부울경 단체장들은 “이런 이유로 국토부의 기본계획은 전면적인 재검토와 정책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모두 한 목소리를 냈다.

부울경 단체장들은 빠른 시일 내에 국토부장관과 면담을 요구할 계획이다.

향후 부울경은 김해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더욱 긴밀하게 협의하며, 부울경이 미래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의 기능과 역할에 부합하는 공항을 만드는 데 적극 노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