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국제 ODA 사업으로 한국문화 전파 메신저가 되다

중국 동북 3성 최대 한국어교육기관 길림외대에 '한복지원 사업’ 전개

2018-12-26     양희정 기자

[시사매거진/창원=양희정 기자]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이 중국 동북지역에 창원시를 알리기 위한 사절로 나섰다. 시는 국제우호도시인 장춘시 빙설제에 초청받아 축제전시관에 ‘창원시 관광 홍보관’부스를 운영하고, 이어 길림외대 한국어학과에 한복을 기증했다.

 이현규 제2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창원시 방문단은 지난 23일 중국 길림성 장춘시의 빙설제 개막식 초청에 참가하였다. 창원시는 길림성 빙설박람회장에 ‘창원시 관광 홍보부스’를 설치하여 열띤 홍보 활동을 펼쳤다. 진해 군항제, K-POP 월드페스티벌 등 창원시 대표 축제의 매력을 적극 전파하며 장춘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했다.

  또한, 창원시는 중국 동북 3성 최대 교육기관인 길림외대 한국어학과에 한복을 기증하여 창원형 ODA 사업에 힘을 보탰다. 길림외대 측의 요청에 의해 추진된 이번 기증사업은 창원시 소속 공무원들이 직접 기증한 중고 한복 30벌을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위해 전달하였다. 길림외대 측은 한복을 기증해준 창원시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을 ‘한국어학과 명예교수’로 위촉하여, 향후 지속적인 우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이 한복 기증행사를 주관한 창원시 관계자는 “장춘시는 한국 기업의 진출로 한국어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으로, 길림외대 한국어학과 학생은 향후 한국과 중국을 잇는 가교로 성장할 학생이다. 일회성 기증사업을 넘어 향후 도시 간 우정과 교류의 시작점으로 확대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하면서, 이번 한복 기증 사업에 적극 동참해 준 창원시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창원시 방문단은 길림성 지역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원 및 한인 동포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마련하여 상생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특히 이현규 부시장은 정문화 길림성 지부장을 만나, ‘지난 10월 창원에서 열린 제23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로 시작된 인연이 이렇게 이어져 감회가 새롭다’며 향후 수출지원 및 투자유치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춘시는 길림성의 성도로 행정, 경제, 교통, 문화의 중심지이며 중국에서 최초로 자동차 생산을 시작한 도시이자 영화의 도시로 유명하다. 또한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의 황궁을 비롯한 여러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어 동북지역의 관광 중심지이기도 하다. 장춘시와 창원시는 지난 2009년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여 상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