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최고위 품격 지켜달라" 쓴소리

유승희·이용득 고성 충돌 관련으로 지적해

2015-07-24     김길수 편집국장

   
▲ 문재인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고위회의는 우리 당의 얼굴이고 언론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최고위에서 하는 말과 행동은 당을 대표해서 하는 것"이라며 촌철살인 쓴소리를 했다.

 또한 24일 정봉주 전 이원에 대한 사면 발언을 두고 유승희·이용득 최고위원이 고성을 지르며 충돌한 것과 관련하여 "품격을 지키라"며 지적했다.


 그는 "이에 걸맞게 책임과 품격을 지켜야하는데도 그렇게 하지 못해 오히려 최고위가 당의 지지를 추락시키는 일이 여럿 있었다"며 "급기야 혁신위가 현행 최고위 폐지와 지도체제 개편을 주문했다. 최고위를 바라보는 당원과 국민의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표는 유 최고위원과 이 최고위원이 정면으로 맞선 상황을 언급하며 "또 다시 민망한 상황이 발생해 최고위가 또 비판 대상이 된 것에 유감스럽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 늘 서로 배려하며 금도를 지켜달라"며 "최고위원들의 책임과 품격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유 최고위원은 '정치인 사면'에 대해 발언하지 않기로 지도부 입장을 정리한 이후에도 정 전 의원에 대한 사면 요구 발언을 계속했고, 이를 질타하는 이 최고위원과 정면 충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