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정부의 5월단체에 대한 구상권 철회 환영”
갈등해소·국민대통합 차원의 정부 결단에 사의
진실 바로 세우기 위한 오월어머니들 노력 감사
옛 전남도청 성공적 복원으로 항쟁 숭고한 뜻 전할 것
[시사매거진/광주전남=노광배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정부가 5월 단체에 대한 구상권 행사계획을 철회한 것과 관련, 24일 성명을 발표하고 환영의 입장과 함께 옛 전남도청의 성공적 원형 복원을 다짐했다.
이 시장은 성명에서 “5·18민주화운동 마지막 항쟁지에 깃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갈등 해소와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구상권 행사 계획을 철회한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진실을 바로 세우기 위해 차디찬 농성장 바닥에서 2년의 시간을 버틴 오월어머니들과 구상권 청구 문제를 걱정해 주신 광주시민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구상권 행사를 전면 재검토해 달라는 광주시의 요청에 정부가 응답함으로써 분열과 갈등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이제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해 오월영령들의 고귀한 희생과 민주주의의 숭고한 뜻을 계승·발전시키고 나아가 문화전당 활성화를 비롯한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야할 시점이 왔다”며 “5·18 최후의 항전지를 성공적으로 원형 복원해 항쟁의 숭고한 뜻을 후대에 전하며 5·18 정신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복원한 옛 전남도청과 아시아문화전당을 연계해 민주·인권·문화의 도시로서 광주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따르면 5월 단체는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자리에 들어서는문화전당 공사가 한창인 2008년 6월부터 약 2년여 동안 옛 전남도청 별관 존치를 주장하며 공사 현장을 점거했다가 공기가 늦어지고 시공과 관련된 기업들에 2016년 1월경 문화전당측이 110억원을 배상한 바 있어 국고손실에 대한 구상권 청구가 불가피한 상황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