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HOPE with HUG 프로젝트, 제29·30호 준공

건축관계자 재능·재원기부 통해 사회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2018-12-24     양희정 기자

[시사매거진=양희정 기자] 부산시 ‘HOPE with HUG 프로젝트’ 제29호와 제30호가 준공됐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사)부산건축제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공동주관하는 HOPE with HUG 프로젝트는 건축관계자의 재능과 재원기부를 통해 사회취약계층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HOPE with HUG 프로젝트 제29호는 ‘갤러리부엌(사상구 강선로 35-6)’이다. 저소득층의 도시락제공 및 마을공동밥상과 생신상 차려드리기 등을 운영하는 마을공공복지시설로, 기존에 사용하던 건물이 재개발지역에 포함됨에 따라 노후주택을 구청에서 매입해 시설개선을 위한 리모델링을 추진하게 됐다. ▲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시회의 시공재원 후원과 ▲강민주 에이도스건축사사무소 대표의 건축설계재능 기부로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27일 오전 11시에 준공식을 갖는다.

같은날 오후 2시에 준공식을 하는 제30호는 자립이 어려운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영도 공공임대주택(영도구 동삼동 250-23)’으로 ▲경동건설과 ▲오신욱 라움건축사사무소 대표가 각각 재원과 재능을 후원해 영도구에서 확보한 구유지에 신축된 54m2 규모의 2세대 다가구 주택이다. 영도구의 입주자모집 공고 결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부모가정 세대와 의료사고로 근로능력을 상실하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1인 장년세대가 새 보금자리를 얻게 됐다.

박근수 부산시 건축정책과장은 “의식주는 인간 삶의 기본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위에는 이마저 결핍된 사람들이 아직 많다”면서 “HOPE with HUG프로젝트에 모아진 후원자들의 아름다운 손길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된 소박한 한끼 식사와 추위를 피할 보금자리는 매우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