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국인에 휴대전화 요금 과다 징수

스마트폰, 북한서 쓰면 1000달러 넘게 나올 것

2015-07-21     편집국

북한이 외국인에게 고액의 휴대전화 이용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21일 "업무상 북한을 자주 드나든다는 한 조선족 소식통은 북한의 고려링크가 외국인에게 제공하는 3G망 서비스 요금은 보통사람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비싸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유심 칩을 구입하는 데만 30달러가 들고 여기에다 30달러 정도의 요금이 충전된 카드를 구입해야 비로소 개통이 되는데 모바일 서비스망 사용 요금이 너무 비싸 스마트폰을 자기 나라에서 사용하는 식으로 쓴다면 한 달에 1000달러도 넘게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 서비스망 중계소가 충분하지 못해 도시지역을 제외한 산간지역과 장애물이 가로막힌 지역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달 고려호텔 화재사건 때 북한의 인터넷과 고려링크 3G 모바일 서비스가 모두 중단됐는데 이는 외국인들이 앞다퉈 고려호텔 화재 관련 소식을 외부세계로 전하려는 소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료_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