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토아트/장혜순 대표
2006-12-05 취재/김용우 수석부장, 글/엄은영 기자
한국에서 만나는 세계 최고의 명품 클래식 가구
'아토아트'는 이제 명품 가구, 명품 장식품의 대명사로 이름 그 자체가 명품의 시작이자 곧 끝을 의미한다. 어떤 제품이든 일단 아토아트 장혜순 대표의 눈에 들었다하면 그것은 이미 명품 컬렉션의 성공아이템이 된다. 흙 속의 진주가 비로소 주인을 만난 듯 새롭게 태어난 제품들은 고결한 명품의 자태를 뽐내며, 단숨에 고객들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제품으로 변신한다.
작품을 선별하는 ‘미다스의 손’
이태리 은장식품을 수입, 판매하는 (주)아토아트(www.atoart.co.kr/장혜순 대표)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들어서자마자 두 가지에 놀란다. 첫 번째는 지금껏 흔히 접해 보지 못한 고품격 디자인으로, 이 시대 최고 명장들의 손에 의해 창조돼 생활 속에 스며든 예술작품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두 번째는 이렇듯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장식품들이 사치와는 거리가 먼 가격이라는 것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정없이 뒤흔들어 놓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떤 고객들은 이태리 현지 시장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제품들이 어찌 서 너 개도 아니고 이렇게 많은 상품을 한 브랜드에서 보유하고 있는지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한다. 이는 지난 5월 신세계 백화점에서 열린 아토아트 창립 10주년 기념 컬렉션 전시회에 참석한 이태리 대사가 자국에서도 보기 힘든 장식품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것을 보고 '대단하고 놀랍다'는 감탄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에서도 증명이 되고 있다. 물론 아토아트의 명성이 이렇게 되기까지는 무엇보다도 장혜순 대표의 탁월한 예술적 감각과 사업의 성공을 내다보는 직감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런 배경으로 주위에서는 장대표를 가리켜 ‘미다스의 손’이라고 부를 만큼 최고의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중학생 시절부터 영화 한 편을 봐도 그 배경에 나오는 그림, 시계, 테이블, 커튼, 촛대 등 중세 시대와 관련된 아름다운 장식품들이 한 눈에 쏙 들어와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회고하는 장 대표는 “그런 느낌들이 나의 호기심과 어우러져 지금도 간혹 마음을 사로잡는 장식품을 볼 때면 그것을 만든 장인의 혼과 기가 전해져 오듯 온 몸에 말할 수 없는 전율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녀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장대표와 이 사업과는 끊을 수 없는 대단한 인연의 줄이 닿아 있다는 느낌이다.
장인의 예술품이 숨쉬는 컬렉션
‘신이 주신 선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아토’에서 알 수 있듯이 그 이름에서부터 예술적 가치가 느껴지는 (주)아토아트는 1996년에 첫 선을 보인 후로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했던 이태리의 고급 가구와 데코레이션 제품들을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 주거문화의 수준을 한 층 끌어 올린 것으로 평가 받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아토아트의 제품들은 이태리 장인들의 작품으로써 그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고 진정한 명품으로 희소성 또한 높이 평가 된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아토아트 제품은 단순히 이태리 명품 브랜드 하나를 수입하는 개념이 아니라 장혜순 대표가 직접 방문해 고른 명품 중 명품이라는 데에 있다. 이태리 명장들의 솜씨를 하나하나 평가하고 소비자의 기호를 고려해 최상의 제품만을 공급한다. 그래서 1년 중 4개월 이상을 해외에서 보낸다고 한다. 이런 장 대표의 고집스러움이 10년 동안 꾸준히 인정받는 비결이다. 이태리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은 장식품에서부터 부조 액자와 샹들리에는 물론 유럽풍의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직수입해 우리나라에 선보이는 아토아트는 제품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와 예술까지 소개하는 문화 예술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국 20 여 곳 백화점에서 호평
아토아트의 제품 중 최고로 인정받는 제품은 은 장식품이다. 특히 차분하고 순수한 매력을 가진 은으로 만든 촛대, 스탠드와 섬세한 조각상과 입체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부조액자는 유럽의 예술을 우리의 생활에 접목시켜 장인의 섬세한 손길을 느끼게 하는 최고의 걸작이다. 단순한 장식품이 아닌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써 그 어디에 두어도 빛을 발하는 (주)아토아트의 은장식품이 가진 매력에 많은 사람들이 이미 매료되어 있다.“저는 은장식의 겸손함이 마음에 듭니다. 명품은 그 가치를 오래도록 간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변하지 않는 순수함으로 일관하는 은장식품은 단연 최고입니다” 라며 장대표는 은장식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순수한 매력의 은장식이 있는가 하면 화려함으로 그 아름다움을 뽐내는 크리스탈 샹들리에, 눈으로 손으로 느끼는 최고의 가치를 지닌 수제작된 가구도 아토아트 자랑 중 하나다. 이런 아토아트의 작품은 우리나라 소비자 뿐 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유명인사들까지 감동시켰다.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한 인도의 대통령이 롯데백화점에서 아토아트의 은장식품을 구매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2003년 말레이시아 국왕도 내한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직접 방문해 작품을 구입하면서 귀족적이고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칭찬했다.
(주)아토아트 장혜순 대표 인터뷰
■ 작품을 고르는 특별한 안목이 있다면
어릴 때부터 유럽풍의 인테리어 제품에 관심이 많았다. 집을 꾸미는 것을 유난히 좋아하셨던 어머니 때문이었을 것이다. 어렸을 때 큰 저택들을 방문하는 기회가 많았었는데 그 당시에 봤던 우아한 액자와 장식품들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를 볼 때도 사람들은 주인공과 이야기를 보지만 나는 먼저 주인공 집에 있는 액자며 가구들을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아름다운 제품들이 내 가슴을 흔들어 놓았던 기억이 난다. 이런 나의 감정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와 같은 것이다. 보면 가슴 설레고 절로 미소 짓게 되고 자꾸만 보고 싶다. 그래서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을 보게 되면 도착하기까지 매일 매일을 설렘으로 기다리곤 한다.
■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은
진정으로 아름다운 작품들을 원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멋진 작품을 보면 내 가슴이 먼저 알고 주체할 수 없는 행복을 느낀다. 제품을 고를 때 그것을 가지게 될 고객을 생각 해 본다. 열정적으로 달리는 말을 소재로 한 제품이라면 그것을 가지는 고객이 하는 일이 열정적으로 그 말의 달림처럼 뻗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제품을 고를 때마다 그 하나하나에 담긴 장인의 정신과 혼 그리고 행복을 바라는 나의 간절한 마음을 함께 담아낸다. 우리나라 소비자의 안목은 대단히 높다. 그것을 만족시켜주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노력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아름다움을 갈구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다 같다고 생각한다. 난 아름다움을 아는 고객들의 마음을 채워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집을 아름답게 가꾸고자하는 가정주부가 주 고객 대상이었던 처음과 달리 요즘에는 귀한 선물을 필요로 하는 고객이나 아름다움의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을 가진 남성고객층이 늘어나고 있다. 해서 앞으로 우리는 이런 고객들을 대상으로 우아하고 기품 있는 제품들을 준비해 나갈 것이다. 현재 세계에는 이태리 가구와 제품들을 취급하는 곳이 많다. 하지만 우리처럼 그들 브랜드의 제품을 하나하나 평가하고 준비하는 업체는 없다. 이태리 대사조차도 우리의 제품을 보고 놀랄 정도로 우리 제품은 특별하다. 앞으로 우리는 이런 우리의 특성을 가지고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결과에 미루어 이는 결코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믿는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세계의 사람들이 그것을 증명해 줄 것이다.
최근 이태리에서도 작품의 질은 그대로 유지하되 가격을 내려 경쟁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어 더 많은 분들이 우리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래서 금년 12월1일 종로 쥬얼리시티 매장에 세컨드 브랜드로서‘아토까사’를 오픈, 아토아트’의 제품보다대중적인 가격의 이태리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토아트가 추구하고자 하는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귀족적인 분위기의 우리 제품을 보면 사람들은 일단 가격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태리 장인들의 작품을 선택하는 이유는 그들이 가지는 기술과 장인 정신은 결코 금액으로 정할 수 없는 가치를 전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가 여타의 기업과 차별화 되는 점은 바로 이태리의 고급 제품들 중에서도 최고만을 선별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 점에 있어서는 까다로운 사람이다. 제품의 겉뿐만 아니라 속까지 모든 것을 보고 최상품들만을 가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