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지진, "'쾅' 소리 후 흔들려"… 지진긴급대피장소는 유명무실?
2018-12-21 박한나 기자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예상치 않게 발생한 경남 거창 지진으로 놀란 시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거창 지진은 21일 오후 4시 9분(기상청 발표 기준) 전후로 발생했다. 규모는 2.7로 거창군 북북동쪽 9㎞ 지역에서 진동이 발생했다.
실제로 지진을 느꼈다는 한 트위터리안 'BT*****'은 "짧고 굵은 지진이었다. 쾅!(흔들) 쾅!(흔들)"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아이디 'ssib****'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약간의 진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0~2.9 규모의 지진은 약한 진동을 느끼거나 느끼지 못할 정도의 진도다.
이날 지진 발생 이후 지역민들에게 지진경보 안내가 없었다는 글들도 속출했다. 기상청은 규모 2.0 이하의 지진에 대해서 경보를 발령하지 않는다.
또한 긴급대피장소나 거주지의 내진설계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국민재난안전포털도 관심을 받았으나, 내진설계 정보만 제공될 뿐, 지진해일 긴급 대피 장소의 경우 제대로 된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고 있어 관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