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시장 92% '애플' 차지
지난해 같은 기간 (65%)보다 27%포인트 증가
2015-07-15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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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부터 줄 서 있는 애플워치 구매자들 |
"전 세계에서 1000여개 회사가 스마트폰을 만들지만 애플이 대부분의 이익을 가져가고 있다." 애플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체 영업이익 166억5200만 달러의 9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투자회사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제조사 상위 8개 업체가 거둔 영업이익 가운데 애플 비중이 92%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5%)보다 2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2위는 삼성전자로 전체 영업이익의 15%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차지했던 35%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이다. 애플과 삼성의 영업이익 비중을 합치면 100%가 넘는데, 이는 다른 제조사들이 적자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캐너코드는 설명했다. 실제로 대만 스마트폰 업체인 HTC는 올해 2분기 2억5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노키아로부터 휴대전화 부문을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폰 사업의 80%를 손실 처리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현재 애플의 판매량 기준 점유율이 20%에 불과해도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아이폰을 '고가 정책'에 기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_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