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일회용 병입수돗물 사용제한 지침’ 다음달 시행

부산상수도사업본부, 병입수돗물 사후지원에서 사전지원 전환

2018-12-21     양희정 기자

[시사매거진/부산=양희정 기자]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그동안 일반 행사에 지원하던 병입수돗물에 대해 정부의 공공기관 플라스틱 생산 감축정책에 따른 ‘부산시 일회용 병입수돗물의 사용제한 지침’을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지침에 따라 재해·재난 및 구조·구급활동에 1.8L 병입수돗물을 우선 지원하고, 기존의 350㎖ 병입수돗물은 부산시와 시의회 주관 200명 이상 참여하는 행사시에 제한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부산시, 자치구·군 등 행사 홍보를 위해 지원하던 병입수돗물의 지원은 중단된다.

부산시는 지난 20일 소방본부에서 병입수돗물 전달식을 갖고 재해․재난․구조․구급 현장에 병입수돗물을 최우선적으로 공급해 화재 진화와 구조 활동시 구급대원과 시민들에게 바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재해·재난·구조·구급용으로 지원되는 병입수돗물의 라벨 뒷면에 화재시 완강기 사용요령, 폭염시 시민행동요령 등을 QR코드와 함께 인쇄해 동영상을 통해 위급시 대처 방법을 홍보하고, 병마개의 색깔도 노란색으로 바꿔 현장에서 구분이 쉽게할 계획이다.

전일상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덕산정수사업소장은 “빠른 현장 지원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폭염에 대비해 폭염 대피시설 등에도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