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비온 뒤 땅 굳는다…더 단단하게 하나로 결속"
"추경 관련 야당과 협상 '내가'"
2015-07-09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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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권고키로 한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유승민 의원실을 찾고 있다.(사진=뉴시스) |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법 개정과 관련해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너무나 큰 실망과 걱정을 끼친 데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김 대표는 "비온 뒤 땅 굳는다는 속담처럼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이 더 단단하게 하나로 결속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펴나가는 데 더 매진하겠다"며 "당정청이 더 잘 소통하고 협력해서 경제와 민생 챙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원내대표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혼란을 잘 수습하도록 절제와 질서, 배려와 예의를 보여준 의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의원들 뜻을 존중하고 수용해준 유승민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말라는 단속도 했다. 김 대표는 "이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또 한 번의 절제하는 협조를 구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문제에 대한 묵언"이라고 강조했다.
추경 처리 관련 야당과 협상해야 하는 원내대표 자리가 빈 것에 대해서는 "야당과 협상해야 하는 원내대표 역할이 중요한 만큼 후임자를 빨리 선출해야 하겠다만 그때까지 조해진 대행과 제가 야당과 협상하겠다"고 말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