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 개최
해외 법인장들, 시장과 고객에 집중 ‘시장 중심주의’ 의지 결집
[시사매거진=양희정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 14일 양재동 본사에서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에는 각 권역을 책임지고 있는 권역본부장과 판매 및 생산 법인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양사 회의를 각각 주재하고 해외법인장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글로벌 판매 내실화를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들은 내년 해외시장에서 ▲실적 및 수익성 회복 ▲구조적 혁신 및 민첩성 제고 ▲미래 사업 실행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을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미국, 중국 등 핵심시장 중심으로 판매 및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장 변화 대응 및 전략 실행력 강화를 위해 조직 기능을 효율화하고 의사결정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시장전략과 연계해 미래 사업 추진 역량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법인장들은 무엇보다 이번 회의에서 ‘시장 중심주의’에 깊이 공감하고, 시장과 고객을 중심에 두고 모든 사업 전략을 실행해 나가겠다는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전 세계에 권역본부 설립을 완료하고 진정한 권역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한다. 권역별 신속하고 자율적인 의사결정과 생산·판매·상품 마케팅의 유기적인 협업 시스템을 통해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적기 대응하고 판매 확대와 수익 개선을 동시에 도모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권역본부 중심으로 각 부문과 협업을 강화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권역본부의 리더들은 직원들의 자발적 도전을 적극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고객보다 한발 앞서 생각해 고객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외법인장들은 앞서 13일에도 경영현안 점검 간담회와 경영환경 전망 세미나 등에 참석해 자율토론 방식으로 거점별 시장 동향 및 판매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