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일자리 창출 노력 ‘성과 톡톡’

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전국 평가 1, 2, 4위

2018-12-11     양희정 기자

[시사매거진/부산=양희정 기자] 어려운 고용여건 가운데서도 부산시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빛을 발했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의 ‘2018년도 지역혁신프로젝트 전국평가’ 결과 전국 25개 프로젝트 중 부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3개 프로젝트가 1, 2, 4위로 모두 최고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부산시는 내년도 공모 심사면제와 함께 내년 국비확보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역혁신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선도 사업 발굴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브랜드화 했다.

부산시는 올해 프로젝트를 3개 세부 프로젝트, 7개 세부사업으로 나눠 총 43억원 예산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총 1961명의 청년 중심 지역에서의 취업성과를 달성했다.

이같은 성과는 부산시와 함께 부산고용노동청, 부산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다양한 일자리 관계기관들이 지역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거버넌스와 협치를 강화해 이뤄 더 의미가 있다.

올해 추진한 대표 사업으로는 교통이 열악한 강서·기장 지역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에 취업한 청년을 대상으로 전기차를 지원하는 ‘부산 청춘 드림카 지원 사업’이 있다.

이 사업으로 올해 전기차 총 100대를 청년들에게 지원했다.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산업단지 통근여건을 개선하고, 친환경 전기차 보급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시형 소상공인 일자리창출 지원’으로 부산지역 소상공인들의 근로환경개선, 마케팅, 컨설팅 등 다양한 패키지 지원에 앞장섰다. 선정된 80개 소상공인과의 고용약정을 통해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함으로써 139명이 취업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소셜 프랜차이즈화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가치가게’ BI개발 지원 등을 통해 8개 소셜 프랜차이즈 본부를 구축했다. 사회적 가치 실현과 함께 청년들의 소자본 프랜차이즈 꿈 실현을 지원하면서 올해 80명 고용창출을 이뤄냈다.

‘R&D 고급인력 지원’을 통해서는 50명 석·박사 인력을 지역 강소기업에 매칭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지역기업에 우수인력을 공급했다.

부산시는 이러한 프로젝트의 성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난달 10일 사직종합운동장 조각광장에서 축제형태의 일자리정책박람회인 ‘일루와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 부산 청춘 드림카 지원을 받은 이은수씨는 “강서구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통근하는 것에 많은 불편을 느끼던 차에 부산시의 전기차 지원사업 혜택을 받아 매우 유익하게 사용하고 있다”면서 “내년에 지원이 확대돼 혜택을 보는 청년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올해 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1961명이라는 일자리창출 성과를 달성했다”며 “단순히 양적 성과뿐 아니라 다양한 질적 성장이 나타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시민행복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