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3개월 연속 증가

체감 실업률은 사상 최고

2015-02-11     이지원 기자

취업자수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실업자도 동시에 늘어 고용여건이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5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는 2510만6000명으로 1월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2500만명을 돌파했다.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보다 34만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 규모는 지난해 11월 9만6000명, 12월 1만7000명, 2015년 1월 7만6000명 등으로 3개월 연속 전월보다 늘어난 셈이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5만8000명(전년동월비 10.4%), 제조업이 14만1000명(3.3%), 도매 및 소매업이 8만5000명(2.3%), 숙박 및 음식점업이 7만9000명(3.8%) 늘어났다.

반면 농림어업은 -10만4000명(-9.5%), 금융및보험업은 -6만6000명(-7.6%), 공공행정 국방및사회보장행정 -5만1000명(-5.8%), 협회 및 단체 수리및 기타개인서비스업 -5만명(-3.8%)을 각각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9만1000명, 60세이상은 17만4000명, 20대는 2만6000명이 각각 늘어난 데 반해 40대는 2만7000명, 30대는 1만7000명 줄었다.

통계청은 서비스업과 제조업, 상용직, 장년층 중심의 고용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15~64세 고용률은 64.8%로 전년동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15세 이상 고용률은 5.7%로 전년동월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실업자도 늘었다. 총실업자는 98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0.9%(9만7000명)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 실업자가 58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5만명(9.4%), 여자는 40만8000명으로 4만7000명(13.0%) 각각 늘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1월은 설 명절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데다 양호한 기상여건 등 일시적 요인으로 도소매, 농림어업 취업자수가 크게 증가했으나 올해 1월에는 이런 요인들이 제거되면서 해당업종의 고용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월 농림어업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보다 10.4%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3.8%로 전년동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계절조정 실업률은 3.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1.9%로 지난해 10월 관련지표가 발표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체감실업률은 2014년 10월 10.1%, 11월 10.2% 12월 11.2% 등으로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