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중국 상하이서 부산도시외교 활동

잉용 상하이 시장 면담, 자매도시 25주년, 교류협력 강화 논의

2018-12-07     양희정 기자

[시사매거진=양희정 기자]오거돈 부산시장이 6일 취임 이후 중국의 첫 방문도시인 상하이에 도착해 부산도시외교 활동을 전개하며 문화관광, 엑스포 유치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하이시와의 교류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순방 첫날 상하이 인민정부청사를 방문해 잉용(應勇) 상하이 시장과 면담하고, 중국 여행사 시트립(Ctrip) 고급부총재와 면담했다. 이어 부산관광 상하이 설명회에 참석한 뒤 상하이 엑스포 관련시설 방문 등의 일정을 이어나갔다.

이날 오 시장은 상하이 시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자매도시 결연 25주년을 맞아 두 도시간 교류분야의 적극 확대와 지속적 민·관 교류협력을 약속하고, 시장을 비롯한 두 시의 고위급 간부 상호방문, 아동·청소년 교류, 문화체육 분야 교류 등 교류협력 분야 적극 확대 및 지속적인 교류 추진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상하이의 항만, 금융산업 발전분야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잉용 시장은 부산시의 스마트기반 자율운영, 지역기업들의 면세점 운영 참여 등 두 도시간 서로 배울 점이 많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하면서 25주년을 새로운 시작의 계기로 삼아 다양한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크루즈 관광 등 관광산업의 발전이 양 도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도 공감하며 관광산업 지원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오 시장은 내년 9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세계미래포럼, 아태도시서미트 총회 등에 상하이 시장을 초청하는 등 적극적인 도시외교로 부산을 알렸으며, 잉용 시장은 양 도시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가자는 뜻을 밝혔다.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상하이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양 도시간의 깊은 우정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공동번영의 길을 열어가자고 약속했다.

엑스포 관련 시설물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2010 상하이 엑스포 추진경과와 관련 시설물의 사후관리 및 운영 현황에 대해 청취하는 등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중국 제1의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Ctrip) 본사를 방문해 탕란(汤澜) 고급부총재를 면담하고 중국인들의 부산관광 확대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오 시장은 부산관광 상하이 설명회에서는 현지 관광관련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산관광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으며, 관광설명회에 참석한 100여명을 대상으로 부산의 관광상품 소개와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의 관광매력을 홍보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