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 그림 그린 시를 더하다 ‘2018년 한 여름 그 어느 순간의 나는_self portrait’
12월 14일까지 공간 더인, 최지인 ‘계절의 다섯 가지 색’ 개인전에서
2018-12-06 하명남 기자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그림’에 ‘그림 그린 시’를 더하니 그림이 더욱 드러나 보인다.
최지인작가는 14번째 개인전 ‘계절의 다섯 가지 색’에서 작가의 ‘그림’과 동명의 한국에서 만난 아시아 여류작가 시선집 <계절의 다섯 가지 색> 에 발표한 ‘그림 그린 이야기’를 함께 전시하여 특색 있고 깊이 있는 전시를 연출하고 있다.
< 2018년 한 여름 그 어느 순간의 나는_self portrait >
고결함을 상징하는 매화
1초에 90번의 날갯짓을 하는 벌새
그리고 나
유화로 그리던 매화와 벌새는
아직 미완성이다
그렇게 내 머리 위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내가 자랄수록 완성이 되어가겠지
한여름 작업실에는
시원하고 반가운 비가 왔었다
또로록 떨어지는
그 빗방울과 함께
예술가 그리고 예술을
이야기했다
- 최지인, 한국에서 만난 아시아 여류작가 시선집 <계절의 다섯 가지 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