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사회단체연합회, "경전선 전철화 사업비 반영 촉구"

2018-12-01     조은정 기자

[시사매거진/광주전남=조은정 기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단선 비전철인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에 대한 지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전남사회단체연합회는 28일 오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송정에서 순천까지 경전선 구간에 대한 전철화 사업을 위한 예산을 즉각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에서야 겨우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됐지만 정부는 경제성과 정책적 타당성 등을 망라한 계층화 분석법(AHP)평가가 기준치인 0.5에 .011이 부족한 0.489가 나왔다는 이유로 기본계획수립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제성 평가 결과가 이보다 못한 중앙선 도담-영천철도건설과 춘천-속초 철도건설, 포항 영일신항 인입철도 등 다수 사업이 AHP를 통과해 건설되고 있거나 이미 건설된 것과 비교하면 이는 명백한 '호남 차별'이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한철도 현대화 및 남북철도 연결 공동 조사가 현실화 된 지금, 정작 북한 철도와 같은 상태로 80년 동안 방치된 경전선의 전철화 사업을 외면하는 정부의 입장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영호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토균형발전, 국민 통합을 위한 경전선 전철솨 사업 추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고, 정부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기본 및 실시 설계비를 당장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