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내일 아셈 참석차 伊로 출국
朴, '유럽과 아시아 연계성 발전' 한국의 비전 설명
2014-10-13 최진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 캐나다 국빈 방문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총회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4일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아셈·ASEM) 참석과 이탈리아 공식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6∼17일 열리는 제10차 아셈 회의는 유럽연합(EU)과 올해 하반기 EU 의장국인 이탈리아가 공동으로 주최하게 되며 아시아와 유럽 49개국 국가 정상과 정부수반을 비롯해 EU 상임의장 및 집행위원장,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성장 및 안보를 위한 책임 있는 파트너십'으로 박 대통령은 유럽과 아시아 간 연계성(Connectivity) 발전에 대한 한국 정부의 비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아셈 참석은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국가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유럽 및 아시아 주요국 정상과 정부 수반들이 참석하는 유일한 다자협의체인 아셈을 적극 활용해 우리의 대(對)유럽, 대(對)아시아 외교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아셈 참석에 이어 17일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 초청으로 이탈리아를 공식방문한다. 우리 정상의 이탈리아 방문은 2009년 G8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문 이후 5년만이다.
박 대통령은 유럽의 대표적 창조경제 선도국인 이탈리아 방문을 통해 ▲양국 간 문화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 구현방안 ▲무역·투자 증진방안 ▲중소기업 간 협력 ▲에너지분야 협력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박 대통령은 나폴리타노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데 이어 마테오 렌치 총리와 만찬 정상회담을 갖고 디자인·IT 등 생활기술의 명품화, 과학기술 협력 등 실질협력 강화방안, 한반도 등 지역정세와 국제무대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 8월 있었던 교황 방한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