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와 새로운 탄생의 지점에서, 건축가 강희성 ‘VIBRATORY’ 전시회
12월 2일까지 잠원동 갤러리 멀버리힐스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카페가 있던 자리에 새로운 건축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간혹 건축물의 해체를 위한 특별 이벤트가 열리기도 한다. 아쉬운 이별의 감성과 새로운 건축물에 대한 설렘이 공존하는, 바로 해체와 새로운 탄생의 지점에서, 지난12일부터 12월 2일까지 잠원동 갤러리 멀버리힐스에서 강희성 건축가의 ‘VIBRATORY’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땅의 흐름, 사람의 삶, 도시의 틈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신사가 만나는 세 가지 이야기’ 중 두 번째 기획으로, 갤러리 멀버리힐스가 위치한 잠원동을 중심으로 건축가가 땅을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보여준다.
“땅 위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하여 미래를 예측하고 건축물의 방향을 정한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공간과 자연적으로 필요한 공간 사이의 보이지 않는 힘의 크기를 조절하는 것이 건축이다”
강희성 건축가는 건축사무소 ‘공간(空間)’ CEO 출신으로 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 국제 현상설계 1등 상 수상 등 여러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건축가다.
갤러리 멀버리힐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지금까지 많은 작업을 해 온 강희성 건축가의 고뇌와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이곳에 멋진 건축물이 탄생하는 데 강희성 건축가가 참여한다”고 전했다.
무료로 열리는 이번 강희성 건축가의 ‘VIBRATORY’ 전시는 휴무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 멀버리힐스에서는 내년 초까지 ‘신사가 만나는 세 가지 이야기’라는 큰 주제로 다양한 기획 전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