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보장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운다

법인과 개인 대상, 금융과 보험 전반에 대한 컨설팅 실시

2014-10-07     박상목 부장

공자가 마흔 살부터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았다고 해서 나이 마흔을 불혹(不惑)이라 했던가. 그러나 오늘날의 마흔은 그것과 아주 거리가 멀다. 마흔의 남자는 해야 할 일도, 생각해야 할 것도 많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 먹고 살 걱정을 해야 하고, 회사에서는 언제 명예퇴직을 종용해올지 몰라 마음 졸이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2014년의 마흔은 세상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슬픈 세대다.

정년은 앞당겨지고 평균수명은 늘었다.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진 반면 은퇴 이후의 시간은 길어진 것이다. 이에 은퇴 후의 인생, 노후생활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된 지 이미 오래다. ING 박상완 FC 역시 40대에 접어들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은퇴시기를 생각하다보니 앞으로 20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보다 나은 선택일지 고민에 빠지게 됐다.

“10여 년 동안 글로벌 회사에서 세일즈&마케팅 업무를 했고, 6년 동안 법인도 운영해봤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왔다. 그리고 내 선택이 우리 모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일이길 바랐다.”
그의 선택은 재무컨설턴트(FC)였다. ING에 다니는 지인으로부터 FC로 일해 볼 생각이 없느냐는 제안을 받게 된 것. 그는 자신이 ING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 고민하던 중 갑상선암 진단을 받게 됐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명보험회사가 단순히 전자제품 같은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 인간에게 가장 값어치 있는 무형의 상품을 전달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에 ING 입사를 결심한 박 FC다.

보이지 않는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
지난해 가을, 그는 지인의 재무 설계를 도왔다. 지인이 갖고 있던 모든 보험과 금융상품을 검토했는데 암, 심근경색, 뇌출혈, 수술, 재해 등 보장성 보험 부분이 약해 보장성 보험을 추천했다. 하지만 지인은“건강하니 보장성 보험은 됐다”며 연금보험에 가입했다. 그리고 올 봄, 그 지인은 혈액암 진단을 받아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를 받게 됐다. 일도 제대로 하지 못 하고 지인의 아내 역시 6개월간 휴가를 내고 간호에만 매달렸다. 박 FC는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만 봐야 했다. 그리고 그때 더 강하게 어필하지 못한 것이 그의 마음에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다.
“보험의 가치를 전달하려는 내 의지와 다르게 우리 사회는 생명보험사에서 일하는 FC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 그걸 알기 때문에 나 역시도 지인의 마음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 지인이 병마와 힘겹게 싸우는 것을 보면서 무엇이 진정 고객을 위하는 것일까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이러한 생각은 FC의 역할을 심도있게 생각해보는 계기도 됐다. 그는 “밖에서 FC에 대해 이야기하는 좋지 않은 말도 경청한다. 그러한 편견은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면 이내 깨지기 마련”이라며“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가치, 그것을 전달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자 확신”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좋은 FC가 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박 FC는 기업 시장을 위주로 재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에서 필요한 전반적인 법인 설립, 금융, 세무, 노무, 정부 지원, 회계 등을 다룬다. 기업 외에도 일반 개인을 대상으로 금융과 보험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한다.
“법인과 개인이 전혀 다른 대상인 것 같으면서도 알고보면 상통하는 면이 있다. 법인이나 개인 모두 한자로 사람 인(人)자를 쓴다는 것은 법인도 하나의 인격체이고 개인도 하나의 인격체로 본다는 뜻 아니겠는가. 이에 두 부류의 인간이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면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살아갈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한다.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자면 부자로 사는 것?”

법인의 탄생부터 해산(사망)까지의 과정을 컨설팅 하는 그는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좋은 DNA를 가진 법인이 탄생할 수 있는지를 먼저 살피고, 법인 해체 시점에서는 개인으로 치면‘호상(好喪)’을 치를 수 있도록 컨설팅 한다. 반면 개인 재무컨설팅은 한 인간이 태어나서 사망하기까지 생기는 금융과 희로애락에 도움이 되어주려고 노력한다.
“평범한 개인이 평생을 살며 변호사, 의사와 인연을 맺을 일이 얼마나 있겠는가.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과 인맥을 쌓으려고 꽤 많은 노력을 쏟고 또 존경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정작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돈이나 가정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극단적인 예시이긴 하지만 변호사나 의사와 친분을 맺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보다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FC는 어떠한가. 매일 매일 우리의 삶과 함께 하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금융과 보장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그것을 준비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전문지식 쌓아 COT와 TOT 달성 목표
지난해 ING에 입사해 꼭 1년을 보낸 박 FC는 보장성 보험이나 저축성 상품을 판다는 생각을 경계해왔다. 그는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고객의 편에서 어떻게 하면 경제적으로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가정의 행복을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해왔다. 그가 지난 1년을 이토록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바탕에는 ING의 상품 경쟁력이나 보험 지급여력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ING는 보험 지급여력 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회사다. 특히 ING는 지식공유 문화가 있어 일하는데 많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나 또한 내 분야에서 재능기부를 하려고 한다.”
그의 올해 목표는 세무, 회계와 관련해 조금 더 깊은 전문지식을 쌓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COT와 TOT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 목표를 위해 그는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열정을 되살려볼 생각이다. 근면 성실한 자세는 기본이요, 여기에 이 시대가 요구하는 스마트한 업무 처리 능력까지 갖춰 누구나 함께 인생을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FC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