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천황, 이제는 돈 대신 인재 양성에 주력
아카데미 이어 센터 건립 목표, 증권전문가 키운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주식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꿰뚫는 눈으로 정평이 나있다. 2008년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재력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이름이 더욱 빛나는 것은 뛰어난 투자 능력뿐만이 아니다. 버는 만큼 베풀 줄 아는 그의 행보 때문이다.
자신의 고향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를 거의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워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때나 얼굴을 비출 뿐 외부 접촉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런 그가 몇 해 전부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전세계 부자들을 만나 기부를 권유하는 것이다. 그 역시 절친한 빌 게이츠의 재단에 자신의 재산 85%(37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도 ‘한국의 워런 버핏’을 표방하며 자신이 얻은 것을 사회에 다시 돌려주려는 이가 있다. 주식에 약간의 관심이라도 가져본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 ‘증권천황’ 복재성 JS증권아카데미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돈은 벌만큼 벌었다
복 대표는 그 세계의 유명 인사다. 일찍이 종자돈 300만 원을 가지고 100억 원으로 부풀린 화려한 이력 덕에 증권가에서 그 이름을 떨쳤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주식을 시작할 당시 그가 가진 돈은 300만 원이 전부였다. 그것도 열아홉의 나이에 각종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이었다. 종자돈 300만 원을 가지고 그는 혼자의 힘으로 100억 원까지 불렸다. 주식이 뭔지도 제대로 모르던 한 청년이 오로지 스스로의 힘으로 20대 ‘슈퍼개미’가 된 것이다. ‘복재성’이라는 이름은 이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방송과 언론매체 등에 노출되며 연예인 못잖은 유명세를 누렸고, 증권가에서도 관심을 보여 스물 셋이라는 나이에 최연소 애널리스트로 스카우트 됐다.
그의 능력은 증권가에서도 빛을 발했다. 단숨에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발되는 등 애널리스트로도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다. ‘과연 나는 무엇을 위해 주식을 하는가.’ 물론 주식을 시작할 때 그는 돈을 벌고 싶었다. 밤낮으로 주식을 공부한 것도 오로지 그 이유 때문이었다. 그 결과 능력을 인정받아 부자들의 돈을 관리하며 그들을 부를 더 늘려주는 일을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는 ‘무엇을 위해’라는 질문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무엇을 위해 공부를 했으며, 또 무엇을 위해 주식을 하고 있는가라는 자문은 그를 한참이나 고민하게 했다. 그리고 그는 그 끝에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돈은 벌만큼 벌었다는 것. 그래서 주식 자체 보다는 주식으로 추구했던 자신의 가치와 꿈을 찾기로 결심했다.
정확한 접근법과 올바른 정보 제공
잘 나가던 앞길 창창한 애널리스트는 그 길로 애널리스트의 옷을 벗어던졌다. 그리고 그는 한동안 봉사활동에 전념했다.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을 통해 자신이 진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찾게 됐다.
“봉사활동을 하며 사람들을 만나보니 일반 사람들도 주식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그런데 대부분의 사연들이 힘없고 안타까운 개인 투자자들의 이야기였다. 의욕에 넘쳤다가 실패한 초보자, 거대 사기에 휘말린 직장인, 귀가 얇아 이리저리 휘둘리는 투자자 등 그 사연도 각양각색이었다.”
안타까운 사연들을 만난 복 대표는 그제야 깨달았다. ‘그래, 일반 사람들에게 주식에 대한 정확한 접근법과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자’고 생각하게 된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보탬이 되기 위해 온라인 주식카페를 개설했다. 그것이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다. 이곳에서 그는 ‘증권천황’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매일 매일 최신 무료 추천 종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식에 손댔다가 손해 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다행히 원금을 회복해 잃었던 웃음을 찾았다는 회원들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
2006년 11월에 개설한 주식카페는 입소문이 나 급속도로 회원 수가 늘었다. 현재는 그 수가 무려 73만 명에 이른다. 누구나 쉽게 주식정보를 얻어 갈 수 있도록 대부분의 기본 정보를 무료로 공유하다 보니 하루에 올라오는 글도 600여 건에 달한다. 회비를 내는 VIP고객의 경우에는 손실이 발생하면 회비의 전액을 환불해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월스트리트 활보할 증권전문가 양성
증권가에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또 한 번 주식카페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복 대표. 요즘에는 자신의 증권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복 대표가 2011년 문을 JS증권아카데미는 주식은 하고 싶은데 마땅히 배울 곳을 찾지 못한 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여기서 복 대표는 주식의 기본을 가르쳐준다. 단순 이론교육이 아닌 실전투자 노하우를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 돈도 벌어본 사람이 그 방법을 알듯이 주식 역시도 제대로 해본 그가 직접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막상 하고 싶어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심리를 악용하는 업체들도 많다. 이러한 현실을 들여다보니 증권교육을 제대로 하는 정보업체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JS증권아카데미다.”
초급·중급·고급으로 나뉜 교육코스에서 일단은 주식의 기초를 알려주고 그 다음에는 주식에 대해 알만큼 안다고 자부하지만 수익은 나지 않는 이들에게 도움을 준다. 최고난이도 교육반인 고급강좌에서는 복 대표가 정확한 매매타이밍을 잡아 고수익을 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그는 아카데미에 이어 센터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증권전문가들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그렇게 되면 언젠가는 JS 출신의 인재들이 월스트리트를 활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품고 있다.
복 대표는 어린 나이에 성공해 자신을 향한 관심에 늘 어깨가 무거웠다. 하지만 증권천황은 시간이 지나자 자연스럽게 그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었고 스스로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부자를 꿈꾸던 청년에서 슈퍼개미로, 그리고 이제는 자신과 같은 증권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선배이자 누군가의 롤모델이 된 복 대표. 그의 성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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