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여교사-男제자, 치정 둔 진실공방

논산 여교사 전 남편, '제자와 불륜' 학교 측 은폐 주장

2018-11-13     박한나 기자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수일째 뜨거운 논산 여교사 사건은 단순 의혹일까, 사실일까. 당사자간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가운데 진위 여부를 떠나 사회적 파장은 크다.

논산 여교사 사건은 충남 논산의 한 카톨릭 재단 고교에서 발생한 기혼의 기간제 보건 여교사와 3학년 복학생간의 은밀한 관계, 그리고 제 3의 학생과도 성적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다. 

이 사실이 알려진 이후 논산 여교사에 대한 신상을 파헤치고 공유되고 있는 한편, 당시 재학생이라 주장하는 누리꾼의 정황글도 돌고 있다. 전날(12일) W 커뮤니티의 한 유저는 이번 사건을 "보건 선생과 복학생 형이 성관계를 맺어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교사가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형은 학교에서 소문이 돌자 자퇴했다"며 "ㄷ군은 성관계가 아닌 대시했다가 거절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논산 여교사 양씨가 주로 보건실에서 근무했던만큼 제자 조모 군과 만남은 주로 이곳에서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뉴스에 따르면 한 학생이 이곳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었고, 관계를 눈치채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여교사 양씨의 남편 강씨가 혼인파탄의 책임과 관련 양씨에 대한 법적조치를 취한 데 이어 학교 측의 은폐, 축소를 문제 삼아 언론에 제보하면서 드러났다. 

강씨는 조군으로부터 건네 받은 메시지를 제공했는데, 여기엔 이미 성관계 이후를 짐작할 수 있는 새 생명에 대한 이야기나, 미래, 애칭을 부르는 등의 친밀한 내용이 담겼다.

현재 은폐 의혹을 받는 학교 측은 교장이 직접 나서 양씨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나, 양씨는 극구 부인하며, 조군의 상상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