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평가, 최우수기관 수상
검사와 관리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건강지킴이 사하구보건소
부산 사하구보건소는 ‘제6회 지방자치단체 보건사업 통합성과 대회’에서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종합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최우수기관의 영예를 얻었다.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살펴보는 보건소의 역할이 무엇보다 인정받았다. 머무르지 않고 찾아가는 보건소의 역할로 책임을 다하고 있는 사하구보건소 정대욱 소장을 만났다.
부산 사하구의 건강지킴이
부산시 사하구는 지역구 내 인구가 35만 명으로 밀집된 지역이다. 그러나 사하구 관할지역 내 보건소 에서는 직원이 38명이 관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인원이라고 생각한 정대욱 소장은 부임한 때에 가장 큰 결심은 직원 수를 늘여야겠다고 생각했다. 2012년 7월 1일자로 부임한 정대욱 소장은 “우리 구 사망률은 부산이나 전국평균보다 높은 수치이며 사망원인 1위가 심·뇌혈관질환으로 나타남에 따라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 대사증후군 관련 질환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주요 위험요인인 흡연, 음주, 신체활동, 영양습관 개선 등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자기건강관리능력을 배양하여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하고자 대사증후군관리사업 추진했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관리사업추진을 위해 우선적으로 보건소 안에 “통합건강증진센터”를 설립해 보건소 1층에서는 용무를 보고 2층에서는 관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흩어진 사업들을 하나로 묶어 보건소 이용자들이 원스톱으로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지난 2013년 1월에는 고령화 사회에 따른 어르신 건강관리를 위해 보건소에 치매상담실을 설치하여 치매검진과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2013년 한해 5,200여명의 어르신들이 선별검사 서비스를 이용하였다.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평가, 최우수기관 수상
부산 사하구보건소는 최근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지방자치단체 보건사업 통합성과 대회’에서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종합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시상금 1천800만 원을 받았다. 이번 시상은 보건복지부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254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체계 구축 및 우수사례 등을 평가해 이뤄졌다. 사하구보건소는 통합건강증진센터 운영과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위한 체계 구축이라는 2개 부문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정대욱 소장은 “그간의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밝히며 “함께 의견을 내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소감을 표했다. 이러한 특색 있는 보건사업은 다른 기관에 귀감이 되어 표본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구민들에게 기존의 보건소 이미지를 탈피해 찾아가고 싶은 보건소로 인식되길 기대해본다.
머무르지 않고 찾아가는 보건소
정대욱 소장은 “보건소는 머무르는 곳이 아니다”고 전하며 “주민들이 많이 방문하면서 찾아오는 보건소가 되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사하구보건소는 직접 찾아가는 ‘밖으로 가는 사업’을 꾸준히 실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학생들을 위해 구강사업을 진행하면서 구강교육뿐 아니라 손 씻기 사업을 병행한다. 지난 7월3일 사하구청 대강당에서 어린이집 원장 및 조리사 등 119명, 그보다 앞선 5월27일에는 사하구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하여 무료급식도우미 107명 등 올해 들어 학교,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158개소 2,972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 씻기 교육을 실시했다. 글리터버그 뷰박스라는 손세정교육기구를 활용하여 어린이들에게 손 씻기 전 세균이 얼마나 있는지, 손을 올바르게 씻고 난 후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대형스크린을 통하여 직접 봄으로써 손 씻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으로 와 닿도록 하는 체험활동이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으로 사하구보건소에 찾는 구민들의 수치는 높아졌다. 지난 2012년에는 1일 평균 1,000여명이 방문했지만, 현재는 1,200여명의 사람들이 방문해 이용률이 높아졌다. 소통을 중시하는 정대욱 소장은 정기적으로 월례회를 개최해 각 분야에 있는 직원들의 사업 내용을 듣고 반복되는 사업을 지양했다. 그는 “기존의 보건소를 바꿔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며 “중복사업을 없애 예산을 절감하였고, 이를 다른 필요한 사업에 사용해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사하구보건소는 “통합건강증진사업” 일환으로 병원을 활용한 연계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구 내에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다른 지역보다 많기 때문에 특히 주민들을 위해 5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의사와 한의사들이 돌아가며 방문치료를 하고 있다. 청림요양병원, 중앙효병원, 다대자연병원, 제일요양병원, 곽요양병원 이들 5곳의 병원과 함께 진행하는 사업은 현재 제 44회째 261세대를 방문 진료 진행 중이며, 이들 중 노인 28명이 직접적인 진료·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27일부터 관내 미취학어린이들을 위한 영양프로그램을 사하구어린이급식센터와 연계하여 제공하는 사업을 현재 실행단계에 있다.
정대욱 소장은 “광범위한 보건사업을 진행하기까지는 직원들의 도움이 컸다”고 전하며, “직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은 개개인 전문가라고 여기며 의견을 통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커뮤니케이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정 소장은 직원들 모두에게 ‘같이 가야한다’고 전하며 주민도움을 위한 봉사정신을 변하지 않고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시에서 22여년을 지내온 정대욱 소장의 보건사업에 대한 시각은 날카롭다. 2년 전 사하구보건소를 맡을 때에는 실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앞으로 직원들과 사하구 지역에서 도움이 되는 보건소가 되고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