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희망찬 과천 만들 것

시민과의 소통 중요, 문턱 낮춘 과천시의회 지향

2014-08-04     윤경석 부장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부분 남들과 같은 선택을 하기 위해 애쓴다. 왜냐하면 같은 길을 가는 것이 인생에서 소외되거나 낙오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들이 많이 선택하는 그 길이 정답인 줄 알고 찾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새로운 인생에 서 있다. 여류시인으로 23년을 활동한 그녀는 현재 과천시의회 의장이라는 무거운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순간이 행복하고 과천을 위해 더 의욕적으로 일 할 것이라는 문봉선 의장을 만나보았다.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최우선

문봉선 의장은 “시민들에 대한 존경,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노력, 시민을 대변할 수 있는 목소리, 이 세 가지가 내가 가진 전 재산입니다. 그래서 감히 과천시민들에게 나의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되어 함께 살기 좋은 과천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30여 년 동안 과천에 살면서 과천의 매력에 심취해 있다는 그녀는 침체기에 있는 과천을 살리기 위해서 과천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부활시켜 과천르네상스 길을 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문 의장 자신도 지금까지 세 권의 시집을 낸 문인으로 누구보다 문학과 과천시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기에 더욱 열정적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과천시에 산적한 문제들이 많다. 청사 이전으로 인해 상실감과 허탈감으로 전반적인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을 뿐 아니라 주거건물의 노화로 인한 재건축 문제가 장기화되어 지역발전 또한 더딘 편이다.
문 의장은 이러한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민들의 분위기가 살아나야 정치도, 경제도 제 자리를 잡을 수가 있다는 것이 문 의장의 생각, 이를 위해 문화사업을 시작으로 과천시를 문화의 도시로 특화시킨다는 것이 그녀의 복안이다.
문 의장은 “과천이 문화도시로 탈바꿈되어 경기가 활성화 되고 도시의 분위기가 활기차게 된다면 여기서 치유와 회복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노력하다
특히 과천시의회 시의원 7명 중 남성의원은 재선의원 1명이고 나머지 6명은 초선 여성의원이다.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세심함이 있기에 과천시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 것이라는 문 의장의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문 의장은 초선의원들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의원연수와 간담회, 회의법 등 공부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초선의원이라 다소 어려움은 있겠지만, 현재 모든 의원들이 공부와 연구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행정감사와 예산심의 등 의정 활동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문 의장은 또 “합리적이고 모범적인 의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운영하고 시의회가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초선이고 무소속 의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기존 정치와는 다르게, 지역민들을 위해 참신하고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문 의장은 “시의원 모두가 과천 시민의 한 사람으로 과천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마음이어서 더욱 든든하다”고 말했다.

열려 있는 시의회, 문턱 낮은 시의회 표방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시의회의 문턱이 낮아야 한다. 시민이 언제든지 드나들고 시의 발전을 위해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문 의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의회에 설치되어 있는 북카페와 회의실을 연중 개방하고 의장실에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접수할 수 있도록 민원창구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지역경제 침체와 재건축·재개발 사업, 지식정보타운과 보금자리 주택사업, 화훼종합센터와 복합문화관광단지 건립사업, 우정병원 정상화 문제 등 산적된 현안이 많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지역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과천시와의 원만한 소통으로 대책 마련에 고심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과천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머릿속에 그려지는 미래비전들이 많다. 이러한 문 의장의 계획이 과천을 행복한 도시로 만들 것이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