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주)/이문일 대표

2006-10-06     취재/남윤실 기자
모래 속에서 노다지 캐는 대체에너지 전문기업
대체에너지 오일샌드 개발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고유가 시대의 문제점이 가중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방안으로 대체에너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많은 선진국들은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여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대체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석유에 대한 해외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세계정세에 따라 국내경제가 타격받기 쉽고, 에너지의 자립도가 낮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대체에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여러 종류의 대체 에너지가 대두되고 있다.

고유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세계 에너지 기업들이 노천유전 '오일샌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들도 서둘러 오일샌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기술산업(주)은 Tar Sand Resource, lnc.(이하 TSR)과 합작법인 Joint Venture를 추진하면서 오일샌드 개발을 선도하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기술산업(주)의 이문일 대표를 찾아가 오일샌드 개발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과 향후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

모래 속에 감춰진 노다지 ‘오일샌드(oil sand)’
고유가와 원유 수급차질 염려가 커지면서 오일샌드(oil san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오일샌드는 원유에 해당하는 비튜먼(bitumen), 즉 초·중질유가 섞여있는 다공성(多孔性) 사암을 말한다. 비튜먼은 흔히 아스팔트라고도 부르는 역청이다. 오일샌드는 모래, 물, 점토 등과 섞여 자연상태로 노천에 널려 있다. 이것을 모아 역청을 분리한 다음 원유를 뽑아내 정제과정을 거치면 각종 유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래서 오일샌드를 ‘제2의 원유’라고 부른다. 대개 2t의 오일샌드에서 1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사실 캐나다와 베네수엘라 지역에 거대한 오일샌드 밭이 존재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졌지만 저유가 시대에는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유정에서 원유 1배럴을 뽑아 올리는데 드는 비용을 15달러에 지나지 않지만 오일샌드는 25달러나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60달러에 이르면서부터 상황은 달라졌다. 오일샌드 원유도 충분히 경제성을 갖추게 된 것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채굴기술을 발달로 채유비는 나날이 내려가고 있다. 요즘 오일샌드 보유국, 특히 캐나다로 몰리는 세계 각국의 열기는 1840년대 미국의 골드러시를 방불케 한다. 바야흐로 ‘오일러시’의 시대가 온 것이다.
이 대표는 “오일샌드에 주목하는 중요한 이유는 최근 남미를 중심으로 자원민족주의가 확대되는 상황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에너지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며 오일샌드가 충분한 사업성을 갖고 있는 것이 이미 검증된 상태이다. 오일샌드 매장량은 2.7조 배럴로 전 세계 석유매장량(1조 배럴)의 2.7배에 해당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로 매장되어 있다. 한국이 한 해에 약 8억 배럴을 소비하기 때문에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히며 오일샌드의 밝은 시장성을 소개했다.



1억 배럴 광구 확보, 회사 비약적 발전 토대 구축
이러한 전 세계적인 오일러시 추세에 발맞춰 한국기술산업(주)은 6월 초부터 오일샌드의 사업성에 관심을 갖고 3차례에 걸친 미국 현지 실사를 거쳐 TSR과의 MOU 체결을 통해 본격 오일샌드 사업에 진출하였다. 지난 1999년부터 Oil Sand 추출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TSR은 미국 현지 상장회사와 합작으로 2003부터 2004년까지 설비에 대한 상세설계 및 보완작업을 거쳤으며, 2005년 Vernal, Utah에서 100bbl/hr capacity의 pilot설비를 갖추고 현재까지 operation하고 있는 탄탄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한국기술산업(주)은 올 12월경에는 TSR과의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설립하고 본격적 사업에 착수할 계획으로 있어, 대규모 매장량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원유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Joint Venture는 TSR이 오일샌드 기술과 설비를 지원하고 약 1억 배럴의 오일샌드에 대한 광구 임대 권리를 보장하고 오일샌드와 관련 제품의 판매에 대한 권리를 한국기술산업(주)이 소유하게 된다. 따라서 1배럴에 $40을 기준으로 할 경우 설립된 Joint Venture는 약 15년간 4조원 이상의 매출과 1조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럴 경우 한국기술산업(주)은 세후 기준 3,000억 원 이상의 배당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오일샌드의 우선적 판매, 권리를 한국기술산업(주)이 소유함으로서 회사의 비약적 발전 토대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아울러 한국기술산업(주)은 향후 TSR의 기술을 이전 받아 몽골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 산재해 있는 오일샌드 원유 채굴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권리도 함께 확보했다.


“차세대 에너지 기술 선점 통해 국가경쟁력 높일 터”
1972년 설립된 한국기술산업(주)은 그간 과감한 결단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e-BIZ사업, BINT사업, 대체에너지 사업 등에 걸쳐 사업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중견기업이다. 그간 PC용 지상파 DMB 수신기 개발, 시판에 나섰고 휴대용 미생물 검사기기 개발하였을 뿐 아니라 인터넷 방송시스템 사업에 진출하는 것 이외에도 무수한 프로젝트를 완벽히 소화하며 우리나라 사회 전반적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특히 e-BIZ사업 일환인 기독교 포털사이트 ‘온맘닷컴’은 한국교회의 유비쿼터스화와 합리적인 교회 용품 구매를 실현하기 위한 체계적인 기독교 정보화 지원과 효율적인 교회 용품 구매패턴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온맘닷컴은 한국기독교와 교회가 발전하고 사회에 공헌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 이 사이트는 이웃과 사회에 사랑을 실천하는 나눔의 사이트,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전하는 복되게 하는 사이트, 기독교와 교회의 발전을 위한 교회와 목회자를 돕는 사이트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 온 한국기술산업은(주)은 이미 오래 전부터 고유가 시대의 도래를 예감하고 마침내 2006년 초부터 대체에너지 사업을 주력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여 바이오 전문기업 제노포커스와 생촉매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기술제휴를 하는 등 바이오디젤 사업을 준비해 왔다. 또한 식물성 기름(팜유, 코코넛유)이 함유되어 있는 바이오유 국내 총판계약 및 공급계역 체결 등 대체에너지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오고 있다. 이 대표는 “미래 에너지를 개발하면 비산유국인 우리나라도 수출국으로 변신할 수 있으며 이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다. 이미 선진국들은 미래 에너지 기술력을 선점하기 위해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산유국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우리나라 또한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며 자신의 미래에너지에 대한 지론을 밝혔다.
산유국의 꿈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한국 사회가 갈망하던 커다란 바램이다. 이에 수많은 업체들이 국내에서 석유시추에 도전하여 여러 차례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물론 국내에서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 자원이 발견된다면 이보다 더한 희소식이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해외에 널린 다양한 에너지원을 선점하는 것이 곧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자원은 계속해서 고갈하고 있으며 이를 대체할 에너지원을 지배하는 국가가 향후 세계를 주도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부디 한국기술산업(주)의 선전을 필두로 한국에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대체에너지 개발이 이뤄져 향후 한국이 세계를 주도할 에너지 강국으로 부상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