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과 소신이 ‘최미형’을 성장시킨 자양분
여성전문 FP를 발굴해 유능한 컨설턴트로 성장시키는 보람과 사명감
모든 사람들에게는 살아온 궤적이 쌓인 만큼 꽤 많은 공감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또한 이를 공유해 전파하고자 하는 마음도 클 것이다. 자신이 평생을 쏟았던 것에 대한 애정, 그리고 이를 널리 알려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야말로 자부심의 표현이다. 한화생명과 함께 살아온 22년의 세월.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보험업계에서 이렇게 롱런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진정성’이었다.
궁금했다. 과연 얼마나 대단한 비책을 가지고 있기에 22년을 한결같이 일할 수 있는지, 한화생명 최미형 SM의 비방(秘方)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선배라고 해서, 혹은 직급이 높다고 해서 머리나 말로만 움직이지 않는 것, 직접 부대끼면서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그녀가 지켜온 철학이었다.
그녀라고 왜 성장통이 없었겠는가. 하지만 그때마다 가족보다 더 가족 같았던 고객들의 얼굴을 한 명 한 명 떠올려본다. 그러면 어느새 통증은 눈 녹듯 사라지고 성장만 남는다.
때로는 친언니처럼, 때로는 호된 가르침으로 팀원을 이끌다
최 SM이 한화생명과 인연이 된 것 또한 자신이 이곳에 첫째 아이 교육보험을 가입하면서 부터다. 보험설계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우연히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교육을 받았는데, 교육을 들으며 보험이 여성들에게 꽤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능력과 노력한 만큼 보상이 따라준다는 것, 그리고 고객의 삶에 도움이 된다는 보람,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이 그녀를 한화생명으로 이끌었다.
당시 최 SM의 남편 월급이 100만 원 일 때, 70만 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둘째아이의 육아를 맡겨야 했다. 그럴수록 목표에 대한 강한 승부욕이 그녀의 업무에 가속도를 붙게 했다.
그녀는 FP에서 팀장, 코칭매니저, 다시 팀장, 그리고 리크루팅 전담 매니저로 직무 전환을 했고 사업자 지점장 자리를 거쳐 현재의 매니저까지. 아마 한화생명 전체에서 직무 전환이 가장 많았을 것이다. 때로는 불만이 있을 법도 한데, 최 SM은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소신있게 일했고, 그것이 오늘날 최 SM을 만든 자양분이 되었다.
그녀는 “지금까지 100여 명을 리크루팅하면서 팀 분할도 수없이 했습니다.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그 사람들을 이끌기 위해서는 내가 한화생명의 모든 업무를 알아야 합니다. 직무 전환할 때마다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던 것이 가장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강북지역단 영훈지점 수석매니저인 최 SM, 평소 팀원들에게 그녀는 친언니 같은 친근한 존재지만 일에 있어서만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엄격하게 가르친다. 이 일은 고객의 자산과 관련된 것이라 아주 작은 실수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 SM은 “보험은 진정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야 하고, 수없는 거절과 외면에도 익숙해져야 하지요. 때로는 서글프고 서운하고 외롭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동료가 중요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직장 내 문화가 필요합니다”라며 “그래서 우리 팀은 가족동반 워크숍 프로그램을 시행해 진정한 오피스패밀리를 만들고 평생직장으로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 뼛속까지한화생명 DNA 가지게 돼
22년을 한화생명의 울타리에서 살다보니 어느새 그녀도 뼛속까지 한화생명 DNA를 가진 사람이 되어 있었다. 최연소로 입사했기에 경력에 비해 나이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영역을 넘나들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라이온스와 골프를 하며 VVIP 고객들과 소통하고 인맥을 넓히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전문직과 사업가들을 만나 그들의 재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상생하는 관계로 동반성장해가고 있다. 이렇듯 나의 성공이 아니라 고객의 성공을 돕고자 뛰어다니면 나의 성공은 저절로 따라온다. 최 SM은 “이것이 보험의 달콤한 열매”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SM이 진정 행복한 리더인 이유는 젊고 유능한 여성전문 FP를 발굴하고 이들을 육성해 자신처럼 성공하는 매니저들을 많이 배출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그녀가 입사한 초기부터 꿈꿔왔던 것이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자신이 그랬듯, 자신도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있음을 항상 인식하고 좋은 본보기가 되어 그들이 과감히 유리천장을 뚫을 수 있기를 바랐다. 최 SM은 “가족 같은 우리 팀원들이 경제적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리딩하는 것이 사실 매니저의 가장 큰 역할입니다. 이를 위해 고객의 상황과 재정, 소비 경향에 맞춘 재무플랜을 제시하는 법, 고객의 목적에 맞는 자금을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법을 가르침으로써 팀원 한 명 한 명이 최고의 컨설턴트가 되도록 이끌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피날레는 고객과 함께 할 것
각기 다른 사람들이 만나 영훈지점의 구성원이 되었다. 전공도, 경력도 다른 이들이 이렇게 훌륭한 하모니를 낼 수 있는지 궁금했다. 팀원들은 입을 모아 최 SM의 열정과 신뢰를 꼽았다. 22년 동안 한화생명의 문화와 프로세스를 받아들인 최 SM은 그 모든 노하우를 팀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인터뷰 도중 잠시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팀원들이 좋은 실적을 내 상위에 랭크된 적도 있었지만 한꺼번에 모두 관둬 3명만 남았던 적도 있었습니다”며 “무슨 일이든 굴곡이 있기 마련입니다. 가장 어두운 새벽이 지나야 동이 트듯이 늘 고비와 굴곡은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항상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한다면 이를 쉽게 넘길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넘어질 때마다 손을 잡아 일으켜 준 것은 바로 자신의 고객이라고 했다.
“지점장이라는 것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는 자리입니다.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사람이 누굴까 생각해보니 바로 고객이었습니다.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나를 믿고 응원해 준 사람은 항상 고객이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내 삶의 지론은 ‘피날레를 고객과 함께 호흡하고 성공하자’, ‘고객을 위해 마지막 질주를 하자’라는 것입니다.”
최 SM은 오늘도 바쁜 하루를 시작한다. 상담할 고객과 처리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고, 리크루팅할 사람들도 만나야 한다. 그리고 집을 나서기 전 다시 한 번 생각한다. 사랑하는 남편과 두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내이자 엄마가 되게 해 주어서 감사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