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농촌·복지농촌 건설 위해 매진하다

과일의 천국 김천에서 맞춤형 농정을 전개

2014-06-30     황현두 기자

예로부터 김천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정 환경, 삼산이수의 고장으로 영남의 관문이자 교통의 요충지로 조선시대 전국 5대 시장의 하나였으며, 지금은 그 명성을 이어 십자축 교통망 확충, KTX 역사,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살맛나는 도농복합도시로 발전해왔다. 전국 제일의 명품 포도, 자두가 산업특구 지정, 지리적표시등록 으로 김천시는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새롭게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농업관련 행정·지도 조직을 농업기술센터로 일원화하여 맞춤형 농정을 전개하고 있다. 센터는 권역별로 특화작목을 개발하고 체계적이고 시스템화 된 기술보급 및 농정지원으로 김천의 뿌리인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부자농촌·복지농촌 건설을 위해 매진해 나가고 있다.

김천 농업의 살아있는 역사, 김천시 농업기술센터

전국 최대의 포도, 자두 산지인 김천은 도시와 농촌의 이상적인 공존을 제시한다. 특히 195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짧지 않은 연혁의 김천시 농업기술센터는 경북 김천시 농업의 살아있는 역사로 해석된다. 60여 년 전 농사교도법에 의한 농사원 발족 이후 2008년 농업기술센터로의 조직개편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이끄는 농정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 농축산과, 친환경농업과, 농촌지도과, 기술보급과, 연구개발과로 나뉘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도’ 수준의 규모를 자랑하는 센터 내부에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김천농경유물관을 살펴보자면, 농경문화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 성장가능성이 공존하는 김천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농구와 농기계의 역사 파노라마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농경문화의 발전과정과 녹색성장의 희망산업으로서 농업이 왜 중요한지를 이해하고,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배우는 교육의 장이다. 또 농촌생활교육관은 김천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품 및 천연염색 제품의 개발, 그리고 다양한 교육과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하여 농업과 농촌의 활성화 및 시민들의 폭넓은 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그밖에도 농기계임대은행, 토양검정실, 병해충종합진단실, 조직배양실, e-비즈니스 교육장, 우리음식연구, 천연염색체험, 문화체험(전통농악연습), 과수꽃가루은행, 환경조성용 꽃묘포장 등 다수의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35년 공직생활, 농정통으로 정평 나
정용현 소장은 감문면 산업담당, 농축산과 농산물유통담당, 농정담당, 봉산면장, 농축산과장을 차례로 역임하고, 2014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직위승진 했다. 경북지사 표창 2회, 농림부장관 표창 3회, 대통령 표창(2013년)을 수상하는 등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농업분야에 근무하면서 지역 농업발전에 헌신해 농정통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농업경영인의 위상 정립과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9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토록 하여 김천시 덕곡동에 대지 300평, 건물 259평 회관을 건립 추진토록 하여 농업인 조직체(농업경영인연합회, 농촌지도자연합회, 생활개선협의회, 4-H연합회, 농민회)의 권익 보호와 조직 활성화는 물론 농업발전을 위해 기여했다. 또 젊은 노동력의 탈농과 도시 이주 및 재촌 인력의 고령화 방지와 농업을 승계할 농업 전문 인력의 영농정착을 위해 농업경영인의 중국교포 처녀와 결혼 주선 합동결혼식 13쌍, 지역을 선도할 단체로서의 발돋움을 기할 수 있도록 김천시 농업경영인 연합회가 운영하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추풍령 휴게소 내 내고장 으뜸산품점 운영지도에 열과 성을 다하여 내실화를 기하였고 929명의 농업경영인, 128명의 품목별 전업농육성 등 체계적인 농업전문 인력 육성지도에 앞장서 21세기의 밝은 농촌의 미래를 위한 공직자로서의 사명을 다해 왔다.
정 소장은 농업 인력의 고령화와 감소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농업·농촌의 문제점 해결 및 도시 인력의 귀농 유도와 귀농에 대한 경비를 지원, 도시의 잠재 인력의 농촌 유입으로 농촌 활력증진을 위해 2009년도에 김천시 귀농자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체계적인 지원 규정을 마련하였고, 2012년에는 김천시 귀농귀촌정보사이트(http://gofarm.kr)개설, 2009년도부터 매년 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귀농 정착 지원, 농가주택수리비 지원, 귀농 농업인턴 사업, 신규 농업인(귀농) 교육 등을 추진한 결과 500호에 1,200명이 귀농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김천자두 지리적표시제 등록에 따른 품질 고급화 및 소비자 구매의욕 고취를 위해 사업비 1억 6천 만 원을 투입하여 김천자두 소포장(5㎏) 규격화를 지원하였고, 중도매인, 농협관계, 자두농가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 개최, 소포장 규격화 사업 홍보팸플릿 배부, 현수막 제작 게첨, 소포장 규격화 현장 캠페인, 대구 MBC, TBC 대구방송, 대구일보, 매일신문 등 규격화사업 언론보도 홍보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 결과 자두 농가의 농산물도매시장 수주 가격 38~39% 상승, 실 중량에 근접한 박스 제작으로 농가손실 최소화, 속박이 근절로 품질향상, 소비자 신뢰 확보, 핵가족시대 소포장 유통을 통한 소비자들의 구매의욕 증가 등으로 140% 이상의 자두재배농가 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하였다.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다
정 소장은 한·미, 한·EU FTA체결 등으로 침체되어 가고 있는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으로 농가의 신뢰 구축 및 소득 증대를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의 현대식 전자경매장 신축으로 전국 5대 우시장의 명성 회복 및 축산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또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발생 만연 방지로 지역 축산농가 보호와 청정축산 기반구축을 위해 가축전염병 예방주사, 농가방역교육, 예찰활동 등을 추진하였고, 특히 2010~2011년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긴급방역대책을 수립하여 시 경계지역 주요 도로변에 방역초소 설치 운영, 우제류 농가 예찰활동 강화, 축산농가의 자율방역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도 관리하여 단 1건의 구제역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축산 기반을 구축했다.
그는 “농업기술센터가 농업인들의 정보교류는 물론 소통의 장이 되도록 하고 창의적인 소득 작목 개발과 경쟁력 있는 품목단지 조성으로 돈 되는 농업을 위한 현장 중심의 농정시책을 펼쳐 나갈 것이며, 또한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책을 적극 개발하여 부자농촌 실현을 위한 소득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억대농 육성을 농정의 최우선에 두어 추진해나가겠다고 피력하였다. 부자농촌·복지농촌 건설 위해 매진하는 김천시 농업기술센터의 건승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