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여주 신 소득 작목으로 발돋움 해 나갈 것

함양의 이름을 전국에 알리는 여주 생산의 본산 함양영농조합법인 천령식품

2014-06-30     김덕주 부국장

무더위와 햇볕으로 기력을 잃기 쉬운 여름, ‘쓴 오이’로 불리는 여주는 비타민과 당뇨 예방 효과 등 풍부한 영양소를 지니고 있어 여름나기 식품으로 각광받는 채소다. 특히 높은 평가를 받는 함양 여주를 생산하는 함양영농조합법인 천령식품은 전국적 축제를 통해 여주를 함양의 명물로 널리 알리고 있다.

‘쓴 오이’로 불리는 여주는 여름철 고온에서 자라는 열대식물로 수세미처럼 생겼지만 레몬 3개에 해당하는 풍부한 비타민 C, 당뇨와 고혈압에 탁월한 식물 인슐린과 카란틴, 여름철 기력회복과 지방분해성분까지 지닌 웰빙 채소다.
청정산간지역으로서 일교차가 크고 농업환경이 쾌적하여 약리효과가 뛰어난 청정지역 함양에서 생산된 여주는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를 포함해 피부병이나 당뇨, 각종 암 등에 효과적이며 차와 같은 음료로 복용할 수 있어 섭취하기 용이하다.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는 비타민이 풍부한 데다 여성 건강에 좋은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어 국가 예산을 받아 경남 함양 향토산업 육성사업으로 육성 중인 함양의 ‘효자 채소’ 여주. 이런 여주의 생산과 수매를 맡아 농가 육성과 함양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함양영농조합법인 천령식품은 지난 2004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생산되는 여주의 건강 효과에 주목해 여주를 시범작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세계 4대 장수촌으로 꼽히는 오키나와의 장수 비결 중 여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리산과 덕유산 인근 청정지역에서 계곡물로 키우고 게르마늄이 풍부한 토양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함양 여주는 타 지방 여주보다 월등히 뛰어난 품질과 약성을 자랑하며 여러 대형병원 연구실 및 일본 오키나와 농업연구소 등과 협력해 전문 노하우와 공정 시설까지 갖추며 명실공한 전국 최고 품질의 여주로 인정받고 있다. 천령식품 김현주 소장은 이러한 함양 여주의 뛰어난 품질과 효과를 그대로 담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환, 차, 즙 등 다양한 건강식품과 레시피를 개발해 전국에 판매 중으로, 8월에 있을 함양여주 농촌문화축제에서 전국 관광객들을 통해 함양 여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려나갈 준비에 여념이 없다.

전국적으로 발돋움하는 함양여주 축제
8월1일 함양에서 열릴 함양여주 농촌문화축제는 여주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김치, 깍두기처럼 일상에서 친숙한 채소이자 요리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를 쌓기 위한 실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쓴 오이’라는 별명처럼 쓴맛을 지니고 있지만 풍부한 영양소를 그대로 지니고 다른 재료와 섞여 맛을 돋우는 여주를 이용한 웰빙 식단 요리 개발 및 장 담그기 등 가정 식단에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천령식품 측은 함양여주 농촌문화축제에 대해 “김치나 깍두기처럼 기본 반찬으로 우선적 섭취할 수 있도록 여주로 피클, 된장, 고추장 등을 만들 수 있다는 실험 데이터를 특허 출원 중이다. 여주가 음식에 들어가면 쓴맛이 아니라 다른 재료와 섞여 담백한 맛을 돋우기 때문에 여주를 사용한 웰빙 식단과 요리 레시피 개발이 과제로 가정 식단에서 여주를 흔히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대중매체 등 생활 건강 프로그램에도 등장할 예정인 이 축제에서는 여주를 이용한 다양한 행사와 마케팅이 펼쳐질 예정이다. 장수를 돕는 건강식품 여주의 이미지를 차용해 ‘여주’, ‘장수’, ‘가족’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 축제에서는 여주 체험 학습관에서 여주음식, 인절미, 여주떡 등 여주를 활용한 다양한 건강식을 만들고 맛보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여주 가공상품, 여주 터널 등 다양한 여주 전시장을 운영하며 농가가족이 되어 농사일 해보기, 가을걷이 농작물로 요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양농업 변천사 사진전 및 창포화장수, 봉숭아 꽃물, 민화 부채 만들기와 농작물 수확 등의 자연 체험, 마을 내 야생화, 곤충 농장과 약초염색, 전통놀이, 함양 농산물을 이용한 명절음식 만들기 등의 체험 코스와 함양 특산물인 양파, 고추, 사과, 꿀 등의 직거래 판매, 용추계곡, 용추폭포, 함양상림공원 등 관광 명소를 돌아보는 복합 축제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함양 여주 축제는 2014년 국가지정축제로 승격되면서 올해에는 더욱 성황리에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2014년 3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하는 농촌축제로 선정되어 국비 등 2,2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1회 축제 때는 약 1,500여 명 가량이던 방문객들이 2회 때는 2만 7,500명으로 급등했고 여주상품 3억 5,000만 원, 농·특산물 및 약초 6,000만 원, 여주장류, 요리, 음식 5,000만 원, 체험, 기타 1,000만 원 등 4억 7,000만 원의 농·특산물 판매소득을 올렸다.
농업 6차 산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를 이루어 희망을 창출한 점이 높게 평가 받았고 3회째인 올해 여주축제에는 약 5만 여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주 등의 농특산물뿐 아니라 용추계곡 등 관광 명소를 찾는 기존 관광객들도 포함해 많은 이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국가 지정 축제 승격을 통해 함양하면 여주, 여주하면 함양이라는 인식을 굳건히 만들겠다”는 천령식품 김 소장은 농촌체험, 관광명소, 함양여주 등 함양의 모든 자원을 활용한 이번 축제를 계기로 차별화된 축제, 전국적 건강농업 축제로 발전시켜 생산, 가공, 유통, 관광이 연계된 체험형 축제로서 농업 6차 산업의 새 가치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함양여주 신 소득 작목으로 발돋움 계획
현재 함양에서는 81농가가 15만 여㎡의 면적에서 여주 계약재배 중이다. 이를 수매하여 가공 판매하는 천령식품 측은 건강식품 ‘양파랑 여주랑’이라는 여주와 양파즙 혼합 음료처럼 신제품 개발에도 힘 쏟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함양에서 생산되는 양파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러한 개발을 통해 여주를 약 200여 평 크기면적에서 5,000kg 정도가 생산 되어 수익을 올리고 있어 귀농 희망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군 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여주는 성장잠재력을 심사해 농촌진흥청에서 지원하는 2014년 국가농업R&D어젠다 연구개발 신규과제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천령식품은 여주향토산업육성사업단과 함께 여주계약재배 및 상품을 개발하면서 인터넷 쇼핑몰, 전국 약재시장 등에서 급등하는 여주 판매량에 맞춰 생산량을 늘릴 방안을 찾고 있다. 올해 생산량만 600톤 가량 예상되고 2016년에는 여주의 개별기능성 등록을 완료해 건강기능식품으로 등재되어 자립적 상장이 천령식품의 목표로, 임상실험을 거친 개별기능성 등록 완료로 국·내외 판매용 가공상품 생산에 연간 3,000톤 이상의 물량이 소요돼 지역농업의 미래를 주도할 신 소득작목으로 발돋움 할 함양여주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