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대전 개최’ ROAD FC가 쓰는 새 역사 두 가지

XIAOMI ROAD FC 050 in 대전 특화 마케팅으로 대전 사람들 사로잡다

2018-11-06     김민수 기자

(시사매거진247호=김민수 기자) MMA 역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대전 대회를 위해 ROAD FC가 대전 출신의 파이터들, 기업들과 힘을 합쳤다. ROAD FC는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50을 개최, 이 대회는 ROAD FC의 50번째 대회라는 상징적인 숫자에 메이저 MMA 대회 최초로 대전에서 열렸다는 특별한 의미도 더해졌다. (자료_ROAD FC)

‘New Wave MMA’ ROAD FC가 대한민국 MMA의 새 역사를 썼다. 바로 최초의 기록 두 가지다. ROAD FC가 새 기록을 세운 지난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50가 열렸다. 넘버시리즈 6경기, ROAD FC YOUNG GUNS 6경기까지 총 12경기가 치러졌다.

첫 번째로 ROAD FC가 세운 기록은 대한민국 MMA 단체 최초로 50회째의 대회를 개최했다는 것이다. MMA의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에서 50회의 대회를 개최하는건 쉽지 않은 일. ROAD FC 이외에도 여러 단체가 있지만, 대부분 10여 회를 개최하는데 그쳤다. 더구나 ROAD FC가 출범할 당시에는 대한민국에 MMA 단체가 단 하나도 없었다. 말 그대로 불모지인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ROAD FC 는 ‘대한민국 격투기의 부활’을 알리며 2010년 시작해 2,963일 만에 기록을 달성했다. 50번째 대회가 담고 있는 건 단순히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는 게 아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대회를 개최해 MMA 선수들이 뛸 기회를 제공했다는 게 중요하다. 그전까지 우리나라 선수들은 해외 단체를 전전하며 시합에 출전했다.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입장이었다.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은 “ROAD FC가 없을 때 우리나라 선수들은 해외 단체를 돌며 시합을 뛰었다. 당연히 대우도 좋지 않았다. 지금은 ROAD FC가 꾸준히 대회를 열면서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며 과거와 달라진 현재 MMA계를 설명하기도 했다.

두 번째 기록은 최초로 대전에서 메이저 MMA 대회가 열렸다는 것이다. 대전은 인구가 약 150만 명에 이르는 대도시이며 격투기 체육관과 팬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종합격투기 대회가 단 한번도 열리지 않았다. 대전에서 ROAD FC 대회를 개최한다는 건 쉽지 않은 도전이다. 많은 체육관과 팬들이 있다고 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ROAD FC는 종합격투기 대중화의 가속화를 위해 ROAD FC 김대환 대표의 고향이기도 한 대전에서의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ROAD FC 김대환 대표는 “처음으로 대전 시민들을 만나 뵙게 돼 기대가 크다. 대전은 나의 고향이기도 해서 더욱 감회가 새롭다.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선수들도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드리 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무배부터 황창환까지 역사적인 대회의 닻을 올리다

이번 대회는 최초의 대전 대회를 위해 대진부터 지역 특성에 맞게 꾸려졌다. 대전이 고향이거나 소속팀이 대전에 있는 파이터들이 대거 출전했다. 대전 지역 연고지 마케팅을 위한 것으로 대전과 관련된 파이터들을 포진해 관심을 모으고 그 선수들은 더욱 동기부여해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컬래버레이션이다. 타 종목 프로 스포츠 단체들이 하는 연고지 특화 마케팅과 같은 이치다.

출전 명단에는 대전에서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최무배를 필두로 홍영기, 심건오, 한이문, 심유리, 김태균, 김용근, 임동환, 황창환까지 총 9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전 대회에 출전하는 파이터들은 “대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역사적인 대회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 대회사는 대회 개최 준비를, 선수들은 최상의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처음으로 ROAD FC 대회가 대전에서 열리며 대전 기업들도 도움을 자청했다. ROAD FC 선수들을 오랫동안 후원해온 ㈜라온건설 정일 대표와 이화수 전통 육개장 정은수 대표가 ROAD FC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일 대표와 정은수 대표는 현재 대전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ROAD FC를 지원하고 있다. ROAD FC 김대환 대표 역시 대전 대회가 남다르다. 대전이 고향이고, 대전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는 대전 사람이기 때문이다.

대회를 앞두고 김대환 대표는 “고향인 대전에서 처음으로 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고, 책임감도 막중하다. 첫 대회이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라온건설 정일 대표님, 이화수 전통 육개장 정은수 대표님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을 팬분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스트레스도 푸시고 즐겁게 경기를 관람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중화 위해 센트럴리그 전국으로 확대… 

11월 17일 대전부터 시작 

ROAD FC가 대중화를 위해 아마추어리그인 센트럴리그 개최지를 전국으로 확대시킨다. 그 첫 시작은 11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제 44회 센트럴리그부터다. 2012년 4월에 처음으로 시작된 ROAD FC 센트럴리그는 지금까지 43회의 대회를 개최해왔다. 취미로 운동하는 관원들을 위한 하비리그와 프로 선수를 꿈꾸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루키, 세미 프로리그로 구분돼 성장을 도왔다. 그동안 수많은 파이터들이 실력을 증명하고 ROAD FC 프로 무대에 진출하는 꿈을 이뤘다. ‘밴텀급 前 챔피언’ 이윤준, ‘꼬마늑대’ 박정은, ‘The Danger’ 기원빈 등이 대표적으로 ROAD FC 센트럴리그를 통해 프로 선수가 된 파이터다. ROAD FC가 서울에서 집중 개최되어 온 센트럴리그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목적은 ROAD FC를 좀 더 대중화시키기 위해서다. 많은 인원이 참여해왔지만, ROAD FC 센트럴리그는 서울에서 집중 개최돼 먼 곳에 위치한 체육관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졌다. 그런 문제점을 줄이고, 아직 MMA 보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은 곳에 ROAD FC를 알리기 위해 전국 개최를 결정했다.

ROAD FC 김대환 대표는 “프로 스포츠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마추어리그가 탄탄해야 한다. 팬들은 쉽게 종목을 보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ROAD FC 센트럴리그를 전국에서 개최하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종합격투기를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꾸준한 대회 개최로 대한민국 종합격투기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라며 센트럴리그 전국 개최에 대해 설명했다. ROAD FC 센트럴리그는 11월 17일 ROAD FC UCTA 대전 오피셜짐, 12월에는 로드짐 원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Asia No.1’ ROAD FC, (주)라온 건설-이화수 전통 육개장과 11월 대전 대회 위한 업무 협약 체결

11월 3일 대전에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ROAD FC(로드FC)가 ㈜라온건설-이화수 전통 육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ROAD FC와 ㈜라온건설-이화수 전통 육개장은 지난 달 8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에브릿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ROAD FC 김대환 대표와 (주)라온건설의 정일 대표, 이화수 전통 육개장의 정은수 대표가 참석해 ROAD FC 대전 대회를 위한 업무 협의에 합의했다.

XIAOMI ROAD FC 050은 ROAD FC의 50번째 정규 대회이자 처음으로 대전에서 개최하는 대회다. 현재 ROAD FC는 전대진을 확정, 발표한 상태다. ROAD FC는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철저하게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ROAD FC 김대환 대표는 “ROAD FC 역사상 처음으로 대전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됐는데, ㈜라온 건설, 이화수 전통 육개장과 업무 협약을 하면서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현재 대회가 4주 정도 남은 상태다. 남은 기간 동안 ㈜라온 건설, 이화수 전통 육개장과 잘 협력해 높은 수준의 대회를 개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온건설의 정일 대표와 이화수 전통 육개장 정은수 대표는 ROAD FC 대전 회장으로 오랫동안 ROAD FC 선수들을 위해 후원을 해오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힘써온 인물들이다. 11월에 대전에서 ROAD FC가 대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선뜻 ROAD FC 대회를 위해 도움을 주기로 결심했다. ㈜라온건설 정일 대표와 이화수 전통 육개장 정은수 대표는 “아시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ROAD FC와 선수들의 오랜 팬으로서 ROAD FC가 대전에서 처음 대회를 여는데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ROAD FC와 긴밀하게 협력하도록 하겠다.”며 업무 협약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