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쏜튼 30점' KB스타즈, 삼성생명에 신승

2018-11-04     홍승표 기자

[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KB스타즈가 카일라 쏜튼의 맹활약에 힘입어 삼성생명을 물리치고 홈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청주 KB스타즈는 4일 오후 5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 개막전에서 60-55로 승리했다.

올 시즌 타팀 감독들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은 KB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첫 단추를 꿰게 됐다.

KB는 쏜튼이 내외곽을 휘젓는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30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리바운드도 14개를 잡아내며 양팀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에서 옷을 갈아입은 염윤아도 15득점 10리바운드 3스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이적 데뷔전을 치렀다. '보물센터' 박지수는 공격에서 부진(4득점)했지만 10리바운드 4스틸 3블록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코트를 활발히 움직이며 15득점 12리바운드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티아나 하킨스의 대체외인으로 합류한 아이샤 서덜랜드(2득점 9리바운드)의 부진도 뼈아팠다.

전반은 삼성생명의 분위기였다. 1쿼터 팽팽하게 맞선 후 국내선수만 뛰는 2쿼터들어 유기적인 팀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잡아간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 김보미, 윤예빈, 배혜윤 등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42-31, 11점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뒤지고 있던 KB는 3쿼터들어 쏜튼의 연속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어 염윤아와 국내선수들의 득점포가 나오며 48-48,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연속 난조를 보이며 KB에 쉽게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3쿼터에 6득점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동점을 헌납했다.

4쿼터 KB는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틀어막는데 집중했다. 공격에서는 강아정의 외곽포를 시작으로 쏜튼과 염윤아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역전과 동시에 리드를 잡았다.

경기 막판 삼성생명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공격에서 무위에 그치는 아쉬운 플레이를 보였다. 경기는 KB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