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기업

3D 프린터의 신기술 도입으로 대중에 알린다

2014-06-17     윤경석 부장

KTC 김진호 대표는 국내에 적용되지 않던 선진 기술을 도입해 실제 적용되는 3D 프린터 산업을 냉정하게 바라봤다. 그리고 미래에 실현 가능한 접근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눈앞의 이익보다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바라보는 앞선 경쟁력으로 3D 산업을 성장시키는데 앞장서는 김 대표다.

“지금까지 상상해온 것들을 현실로 바꾸어준다”

모니터에 나타난 화면을 종이에 인쇄하던 프린터가 이제는 특정 소프트웨어로 그린 3차원 설계도를 읽어 입체적인 물건을 인쇄해낸다. 설계도만 있다면 플라스틱은 물론 고무·금속·세라믹 등 150여 개의 소재로 한 시간에서 하루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 실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KTC는 3D 프린터를 통해 고객의 아이디어 상품화 과정에 필요한 쾌속조형기 판매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업체다. 인하대학교 공과대학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김진호 대표는 만도기계 생산기술원에서 금형 CAD/CAM 과장을 지낸 노하우로 개발기간을 단축시켜 치열한 제조업 경쟁 속에서 고객들의 성공을 돕는다.

선진국의 시장 선점에 따른 경쟁력 확보 시급
3D 프린터는 1980년 미국의 3D시스템즈 사에서 플라스틱 액체를 굳혀 입체 물품을 만들어내는 실제 제품이 상품화되기 전 시제품을 간편하게 제작해 직접 사용해 보고 평가하기 위해 개발됐다. 현재는 여러 방면에서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으며 물품을 만들어내는 소재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 프린터는 지금까지 활성화되었던 제조방식의 근간인 절삭방식과는 다르게 한 층 한 층을 쌓아가면서 제작하는 것으로 제작방식과 재료가 다양해져 향후 국가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3D 프린터의 등장은 제조업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왔고 글로벌 물류 산업, 신흥국의 저임금 아웃소싱 매력의 감소 등의 변화를 기대하게 한다.
3D 프린터 산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3D 프린터를 제조 판매하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이것을 이용해 제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것이다.
2012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3D 프린터는 3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이라고 극찬할 만큼 주목받았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차세대 제조업 혁명의 대표 주자로 거론하며 연구개발 센터를 만들겠다고 공언했을 정도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3D 프린터를 언급하며 국가의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여러 업체가 이미 3D 프린터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도 많다. 시제품 생산 과정에서 낭비 없이 맞춤 생산을 할 수 있고 획기적으로 빨라 경제성 면에서 주목받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이에 김 대표는 “국가의 지원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이미 선진국에서 선점하고 있는 3D 프린터가 아닌 보다 획기적인 개발에 집중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또 3D 프린터를 이용해 제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것 역시 국내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분야다. 이는 계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3D 프린터의 최대 강점인 신속한 제품개발을 통해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것으로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김 대표는 “3D 프린터를 통한 제품생산이 가장 주목받아야할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언론 등 에서는 3D 프린터 자체에만 중점을 둬 아쉽다”며 “3D 프린터를 통한 경쟁력 확보와 또 이를 통한 생산성 향상, 일자리 창출 등을 고려하면 프린터를 제작해 판매하는 것보다 훨씬 큰 부가가치를 생성한다”고 말했다.
산업 전반에 걸쳐 생성되는 제품에 대한 개발 지원을 제대로 할 수 있는 3D 프린터의 이용 활성화가 중요하며 실제 대부분 기업에서는 각자 제품에 맞는 프린터를 이용해 기술개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연적으로 증대할 것이기 때문에 3D 프린팅 서비스 사업의 체계적인 접근이 시급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3D 프린터를 통한 획기적인 변화

“한 손에 현재의 이익을 쥐고 놓지 않으면 그 손엔 더 이상 쥘 수 있는 것이 없다. 당장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더 나은 관계와 더 나은 결과를 위해서 내 손에 쥐고 있는 그 무언가를 과감히 버려야 할 때가 있다. 결국 비움은 또 다른 채움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지금까지의 내 삶이 가르쳐 주었다.”
그는 지금 눈앞의 이익보다는 먼 훗날의 이익을 중시하는 삶을 살기 위해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멀리 보는 삶을 살아왔다. 3D프린터의 초기단계인 1999년부터 일본 3D 프린터를 국내에 도입하기 시작해 제품 개발 공정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3D 프린팅 제품을 이용해 비용의 절감과 개발기간 단축에 필요한 공정 기술 개발을 실제 양산에 적용시켰고, 정밀주조 마스터 패턴 제작 장비를 국내에 소개해 금속부품의 개발기간을 단축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 그는 3D 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적던 때부터 국내 기업과 대학에 3D 프린터를 이용한 시제품 제작에 대해 강의하며 3D 프린터 활성화에 기여했다. 김 대표가 3D 모델링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3D 프린터의 기본이 되는 3D 데이터 해석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이다.
그는 고객 만족 경영을 고집한다. ‘당사에서 납품한 장비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동작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고객에 대해 지원함으로써 장비를 추가 구매하는 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
“소비자들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받았다고 생각할 때 만족하고 다시 방문한다. 고객을 만족시키고 장비를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해 서비스하기 때문에 KTC 고객들은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다.”

냉정한 판단을 통한 성장이 필요한 시기
현재 언론에서 3D 프린터에 대해 수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3D 프린터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과 실제 적용되는 3D 프린터 산업을 냉정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는 김 대표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향후 실현 가능한 새로운 세상에 대해 넓은 마음으로 접근하는 한편 다른 제조업을 망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적용되지 못한 선진 기술을 도입해 제조 공정의 단축과 개발 비용의 절감에 기여하겠다는 김 대표. 말 뿐이 아닌 실제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일반화하는데 앞장서는 그는 국내 기술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을 정기적인 해외 연수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제품 활용의 다양화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