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서 잡은 멸치가 진짜 멸치입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편백나무숲 바람으로 말린 자연멸치
2014-05-12 김태인 차장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경남 남해는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전복, 미역을 비롯해 마늘, 유자 등 각종 특산물이 있다. 그중에서도 남해 청정지역에서 잡은 멸치는 최상품으로 거래되며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남해 멸치를 이용한 마른멸치나 멸치액젓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남해 내산 덕장에서 뜨거운 태양아래 인근의 편백나무숲에서 부는 바람으로 자연건조해 짜지 않은 멸치를 만드는 곳이 있다. 남해 내산에 위치한 삼양수산의 박금화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뜨거운 태양 아래 편백나무숲 바람으로 말린 자연멸치
“멸치는 열량이 낮고 지방이 적으며 칼슘이 풍부해 칼슘 및 무기질 보충으로 좋은 식품입니다. 또 골다공증 예방과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 태아의 뼈 형성과 산모의 뼈 성분 보충에 탁월한 식품입니다. 한방에 의하면 멸치는 신우염, 신결석, 신장염 등 신장이 약하고 양기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약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멸치물을 만들어서 장기 복용하면 회양에 도움이 되고 부인의 산후통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는 멸치에는 타우린이 들어 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추는 작용외에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심장도 튼튼하게 합니다. 특히 어린이의 지능 발달에도 효과가 있는 고도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가 각각 9.2%와 14.1%나 들어 있어 성장발육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식품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양수산에서 판매되고 있는 멸치는 크게 네 종류로 대별, 중멸, 소멸, 자멸로 나뉘고 있다. 대멸(다시)은 국물 다시로 주로 사용되고 중멸(고바)은 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볶음이 가능한 멸치이다. 그리고 소멸(가이리)은 볶음용으로 사용되는 작은 크기의 멸치로 주로 반찬용으로 사용되며 자멸(지리)은 멸치 중 가장 작은 크기의 멸치로 볶음용과 멸치 주먹밥 요리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멸치가 잡히지 않는 겨울철에는 남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물메기와 대구를 잡고 있는데 잡힌 물메기와 대구는 남해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팔리고 있다. 15여 년 동안 정치망어업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많이 먹고 있는 멸치를 수확하고 있는 박 대표. “남해는 전국에서도 뛰어난 청정해역 지역입니다. 바다에서 직접 어획한 수산물인 멸치를 가장 위생적인 방법으로 생산을 해 멸치의 영양분을 최대한 유지하여 소비자에게 전달해 드리고 있습니다.” 정치망어업은 한때 우리 수산물 수출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업종이었다. 1965년 한·일 어업협정이 체결되기 전까지 매우 잘나가던 어업이 협정직후 일본의 중고선 도입 허용 등 대형선단의 근해어업이 세를 불린데다 정치망어업에 대한 정책부재로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정치망 어업으로 멸치를 생산하고 있는 박 대표. 최근 거듭되는 국내 수산업계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꿋꿋하게 정상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멸치 외에 멸치액젓 등 삼양수산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신용과 정직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처럼 삼양수산 제품이 대한민국 일등 멸치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www.남해삼양수산.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