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회 "1100억을 투자한 강원도 산촌생태마을 부실 운영"
2018-10-23 박희윤 기자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1100억을 투자한 강원도 산촌생태마을이 애초 취지와는 다르게 부실하게 운영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김종회의원 (전북 김제.부안)이 23일 강원도로부터 받은 감사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지역에 설립된 76곳 중 29곳이 부실운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촌생태사업은 산촌지역의 풍부한 산림․휴양자원을 활용한 소득원 개발과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산촌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조성된 마을이다. 1995-2013년까지 전국적으로 4300억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전국 312곳에 설치되어 있다.
정부의 산촌생태마을 4300억 원 예산 중 강원도는 25%인 1100억 원이 산촌생태마을에 투입되어 현재 76개가 조성되어 있다. 그런데 2017년 강원도내 산촌생태마을 운영현황을 살펴본 결과 1년 동안 이용자가 0명인 곳이 29곳(38%). 1년 수익금 0원 지역이 29곳(38%)으로 산림청 23곳 파악보다 6곳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들 부진지역은 사업추진 주체가 아예 없는 곳도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김종회 의원은 “부실한 사후관리로 산촌생태마을이 흉물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으로 주민들의 소득원 개발과 생활환경 개선이라는 당초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사후지원 체계와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