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의 진실과 가치를 전한다는 자긍심

깊은 금융지식과 견해 갖추는 종합자산관리사가 목표

2014-04-09     박상목 부장

‘돈을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굴곡진 인생을 살던 ING 차상원 FC가 보험 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한 마디다. 돈을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험이 필요하다는 그 한마디는 차 FC가 그동안 왜 빚에 시달리며 살아야했는지를 깨닫게 했을 뿐 아니라 그가 앞으로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알려줬다.

보험업계에 투신하기 전 차상원 FC는 인테리어 회사를 다니며 열심히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머니와 별거 중이던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을 듣게 됐다. 누나마저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공부를 하겠다고 선언, 차 FC가 가계를 책임져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회사까지 부도가 났다. 그는 고민에 빠졌다.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그동안 해오던 일을 계속 할 것인지, 아니면 전혀 새로운 일을 시작해볼 것인지. 하지만 하늘은 그런 고민의 시간들마저도 허락하지 않았다. 지병을 앓고 있던 어머니까지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게 된 것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는 당시 내 상황이 전혀 여유롭지 못했다. 결국에는 도전 대신 기존에 하던 인테리어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그러면서 어머니 병원비와 월세, 각종 공과금과 내가 알지 못했던 빚까지 갚아 나갔다. 야근은 기본이며 주말도 없이 일을 하다 보니 내가 좋아서 시작했던 인테리어 일에 점점 흥미를 잃었고 회의도 들기 시작했다.”
차 FC는 결단을 내려야 했다. 이대로는 인생이 초라해질 것 같은 위기감이 들었다. 더 늦기 전에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좋아하는 일이 있을까 찾아보던 그는 누나의 지인을 소개받게 됐다.
“보험회사에서 일을 하던 분이셨다. 나에게 보험설계사 일을 권유하셨는데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보험에 불신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분이 하는 말이 하나도 와 닿지 않았다. 그런데 ‘돈을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보험이 필요하다’는 그 한마디가 나를 움직였다. 그 한마디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날을 계기로 차 FC은 보험업계로 뛰어들었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힘든 시간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험의 진실과 가치를 전달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말이다. 그래서 그는 대부분 1개월로 끝나는 신입교육과정도 3개월이나 받았다. 더 많이 준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는 2013년 1월, ING생명 보험설계사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보험금은 최소로, 보장은 최대로

현재 차 FC는 생명보험 상품은 물론 실손 및 자동차보험 등과 같은 손해보험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 및 2~4년차 직장인들이 그의 주 고객층이다. 그들이 올바른 소비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또 내는 보험금은 최소로 하면서 보장은 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컨설팅 및 연금저축상품을 통해 차근차근 노후를 대비하고 비과세 통장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자전거, 축구, 등산, 사진 등 각종 동호회를 통해 알게 되는 지인들에게는 기존 보험을 리모델링해주거나 맞춤 컨설팅을 통해 효율적인 인생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일을 처음 시작했을 당시에는 계약보다는 보험과 저축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다녔다. 그런 그를 보며 주변 사람들은 “그래서 네가 하는 일이 뭐야?”라고 묻곤 했다. 보험설계사였지만 당당하게 보험일을 한다고 말하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그래도 그는 열심히 사람들을 만나 보험을 알렸다.
“월급날 계약을 하겠다고 한 친구가 있었다. 그런데 약속한 날이 다가오자 차일피일 약속을 미루는 게 아닌가. 다음날 월급날이 돼도 미루고 또 미루기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연락이 끊겼고, 넉 달쯤 지났을까. 다시 연락이 된 친구를 만나게 됐고 그동안 연락이 두절된 이유를 알게 됐다.”
연락이 닿지 않던 동안 친구는 갑상선암 수술을 했고, 치료가 다 끝나서야 그를 만났던 것이다. 그리고 친구는 후회 가득한 목소리로 그에게 “그때 그냥 빨리 계약할 걸. 너, 왜 나 계약 안 시켜줬냐”고 말했다. 애써 웃으며 건넨 말이었지만 그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 친구가 후회하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그도 “그러게 왜 내말 안 들었느냐”며 농담처럼 웃어넘겼다.
친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 많은 생각이 그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과연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일까’, ‘내가 왜 보험설계사를 하고 있을까’를 생각하고 다시 깨닫게 된 그는 보험의 진실과 가치를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더 큰 자긍심을 갖게 됐다.
팀 내 중간 위치에서 매니저를 따르며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는 도움을 주고 있는 그는 “아직 확실히 성공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노력한 만큼 돌아온다는 말을 믿고 있다”면서 자신의 굳은 의지를 피력한다.
“15차월이 되는 지금 나는 두 갈림길에 놓여 있다. 영업에 조금 더 집중하면서 보람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라이언의 길을 걸을지, 아니면 주변의 어렵고 힘든 동료, 후배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매니저의 길을 선택할지 고민 중이다. 나중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터닝 포인트가 되는 그 시점에 나와 함께 하는 분들을 위해 더욱 부지런히 일할 것은 분명히 약속할 수 있다.”
그 약속을 위해 차 FC는 손해보험 교차자격 및 변액보험 판매자격증을 준비하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펀드투자사 및 증권투자 상담사 자격을 취득해 보다 깊은 금융지식과 견해를 갖춰 종합자산관리사가 되는 게 현재 그의 목표다.
“어머니께서 힘들게 키워주셨는데 용돈을 많이 주는 자식이 되기는커녕 병만 안겨드렸다. 누나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ING에서 일하며 그런 마음의 짐을 하나둘 덜고 있다. 여기가 아니면 하지 못했을 일들을 이루었다. 삶에 여유가 생겼고 최근에는 누나가 결혼할 수 있게 도움도 줬다. 단순히 돈을 버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보험의 진실과 가치를 전하는 일이 무엇보다 뿌듯하다.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고객들의 곁에서 그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호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