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자산운용(주)/최 홍 대표

2006-09-20     글/ 이현지 기자
국내 자본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이노베이터’
인수합병 통해 새로운 영역 개척하며 산업의 구조조정 등 시장 선도자 역할 수행
2002년 5월 모건 스탠리 그룹이 ‘국은투신’을 인수하면서 시작한 랜드마크자산운용(주)는 당시 국민은행 고유자산 운용분 1조1천억을 포함해서 2조4천억 규모로 업계 중· 하위권으로 출발했다. 이후 대대적인 인원보충과 조직 강화를 통해 회사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2003년에는 SK글로벌 사태 당시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오히려 성장함으로써 업계에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각인시킨 바 있다. 지난해 외환코메르츠투신을 인수, 합병작업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세계적인 투신사로 도약함과 동시에 획기적인 인지도의 상승을 맞이하게 되었다.

지난해 급등장과 올 초 조정장에서 좋은 수익률을 올린 주식형 펀드가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1분기에 수익률 순위 하락폭이 컸던 펀드들은 지난해 4분기에 전체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상위 5%내에 들만큼 좋은 수익률을 보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꼴찌 수준인 96%까지 급전직하했다. 반면, 지난해 수익률은 좋지 못했지만 올 들어 수익률 순위가 급상승한 펀드도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비교적 꾸준한 수익률을 보인 펀드들도 있다. 랜드마크자산운용(주)의 ‘1억만들기주식2’도 지난 4분기 수익률 순위 22%, 1분기 순위 19%로 꾸준한 성적을 보였다.
일단,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꾸준히 수익률 중· 상위권을 유지하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적립식 펀드 몰고 온 열풍의 주역
랜드마크자산운용(주)(최 홍 대표)는 지난 2003년, SK Global 사태와 연이은 MMF 사태에서도 전혀 상처를 입지 않은 완벽한 위험 관리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킨 회사로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회사의 인지도가 급상승, 자산운용산업 전반적으로 자산 규모가 30%나 폭락하는 사태 속에서 홀로 1조원이 넘는 자산 증가를 보이며 업계 최고 성장을 나타냈다. 또한 우리나라 자본 시장의 발전에 한 획을 긋는 결과를 가져온 적립식 펀드(1억 만들기 펀드)를 처음으로 발매하여 2004년 까지 수많은 언론 홍보와 교육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당시 시장 점유율 40~50%)하며 압도적으로 선도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은 2004년 중반기 이후 모든 운용사들이 적립식 시장에 뛰어들게 되면서 현재까지 폭발적 성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2003년 33개 운용사 중 주식 부문 2위 채권 부문 4위라는 탁월한 성적을 통해서 시장에 펀드 명가로서의 이름 구축에 진일보 하게 된 랜드마크자산운용(주). 2004년 후반기에는 외환 코메르츠 투신의 인수에 뛰어들어 최후의 승자가 됨으로써, 급변하는 산업시장에서 필수 불가결한 운용사 대형화의 기틀을 다지게 되었다. 이를 통해 자산운용산업에서의 연이은 인수 합병 붐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였다. 2005년 4월 마침내 합병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단일 운용사로 새 출발하는 과정에서 대대적인 인원보강,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여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조직으로 성공적인 탈바꿈을 실현해 냈다.
랜드마크자산운용(주)의 경우 은행과 증권사를 모(母)회사로 두고 있지 않은 ‘독립계’인 만큼 이러한 성장세는 업계에도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타 업체의 경우 증권사나 판매사를 따로 두고 있지만 랜드마크자산운용(주)의 경우에는 판매사가 없는 홀몸 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 의미가 크다. 최 홍 대표는 “독립계 기업이다 보니 직원들의 정신력과 기업 내 조직력이 더욱 탄탄해 질 수 있었다. 기댈 언덕 없이 홀로 대기업들과 경쟁하며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발 빠른 상품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이 큰 경쟁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은행과 증권사를 갖고 있는 대기업의 경우에는 모회사에 기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다른 은행과 증권사의 판매채널 확보가 쉽지 않고, 외국계 기업들도 본사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속도 전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 반면 독립계인 랜드마크자산운용(주)의 경우에는 이러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틈새를 공략하고 우수한 인재들을 앞세워 자본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적극적인 상품개발과 마케팅 전략
랜드마크자산운용(주)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올해 말에 도입될 퇴직연금시장에 대비하여 ‘미래만들기’펀드를 개발, 판매하기 시작했다. ‘미래만들기’펀드는 개인에게도 판매하지만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단체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28일 자동매매시스템의 활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랜드마크 우량주 델타플러스 주식혼합60투자신탁’을 출시했다. 하나은행 전지점에서 개설이 가능한 이 상품은 주식에 평균 50% 가량을 투자하는 주식혼합형 펀드로 채권투자의 안정성과 주식투자의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지수(MSCI)에 포함되어 있는 주식 중 장기성장성이 높은 30여개의 우량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한다”는 것이 관계자 측의 설명이다. 이 상품은 매수 후 장기 보유하는 일반 주식형 펀드와는 달리 주가의 변동성을 최대한 활용한 상품으로 주가 하락 시에는 분할 매수하고 주가 상승 시에는 분할 매도해 주가 변동에 따른 차익을 추구하는 시스템 펀드다. 이에 따라 매일 주가 등락에 따라 주식 편입 비율이 자동매매시스템에 반영, 시장의 변화에 액티브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적립식펀드를 국민은행과 합심해 판매 운용함으로써 장기 투자문화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공헌하고, 성공한 인수 합병 사례를 만들어 냄으로써 이후 자산운용산업 구조 재편 문제에 화두를 던지기도 했던 랜드마크자산운용(주).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최고의 자산운용사인 동시에 국내 자본시장의 이노베이터(innovator)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랜드마크자산운용(주)의 활약이 기대된다.


랜드마크자산운용(주) 최 홍 대표 인터뷰
‘고객의 신뢰를 이끌어 내는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 할 터’

■타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랜드마크자산운용(주)만의 차별화된 전략은 무엇인가 - 현재 은행, 증권, 외국계, 독립계 등 다양한 성격을 지닌 45개 정도의 자산운용사가 국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랜드마크자산운용은 외국계이면서도 독립계 투신사 성격을 두루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 적응력과 외국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도 뛰어나 그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또한 각국의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바
탕으로 한 글로벌 비즈니스 능력이 매우 우수하며 국내 시장에 대한 신속한 판단과 발 빠른 대응능력으로 승부하는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철저한 위험관리를 통한 상품 및 서비스의 고객니즈 충족, 최고의 리서치 조직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 투자, 우수한 인력 및 차별화된 투자 프로세스, 중장기 자본형성을 위한 상품개발 능력 등으로 기업의 신뢰와 인지도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랜드마크자산운용(주)의 운용 철학과 향후 비전에 대해- 운용회사가 가져야 할 가장 큰 덕목으로 ‘만족할만한 운용 성과를 고객이 예측 가능하도록 반복적으로 이뤄내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단기간에 반짝 두각을 냈다 이내 사라지는 게 아니라 꾸준히 상위 20~30% 이내의 운용 성적을 보여 줌으로써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운용 철학이자 올해의 운용 방향이다. 이를 위해 리서치 강화 등 바텀업 전략을 철저히 하고 투자정보의 광범한 데이타베이스화로 운용의 과학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데이터 가공 시간을 줄이는 대신 투자를 결정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