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이버 사령부, 정치관련 댓글 3만 여 건

지난해 중간 수사 결과보다 2배 많아

2014-03-20     이지원 기자

   
▲ 백낙종 국방부 조사본부장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사이버사령부의 인터넷 여론조작 의혹 사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국방부 조사본부가 지난 대선 당시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의혹 중간 사수 결과 발표 당시 보다 2배가 많은 3만 여건의 정치적 성향의 댓글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19일 조사본부가 삭제됐던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들의 게시물을 복원한 결과 3만 여 건의 정치관련 글이 확인됐다.

백낙종 국방부 조사본부장(육군 소장)은 지난해 12월 19일 중간수사 결과 발표 당시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SNS, 블로그, 커뮤니티 등을 이용해 모두 28만 6,000여 건을 게시했고, 이중 정치관련 글은 1만 5,000여건으로 분류됐다. 특정 정당 또는 정치인을 언급해 옹호 및 비판한 것은 2,100여 건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본부는 최종 수사결과를 빠르면 이달 말께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에서 정치관련 게시물 숫자가 이전 발표 때 보다 대폭 늘어남에 따라 처벌 대상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